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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경북 상주시 청리면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일어난 염산유출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결과를 발표하고 외부환경과 볼트 체결 불량 등 복합적인 요인이라며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경북 상주시 청리면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일어난 염산유출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결과를 발표하고 외부환경과 볼트 체결 불량 등 복합적인 요인이라며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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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경북 상주시 청리면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일어난 염산누출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을 감식한 결과를 발표하고 공장책임자와 관리자 등을 상대로 유독물 관리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감식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 등 10명이 사고가 난 염산탱크 일원에 대해 실시했으며 염산탱크에서 나오는 염산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부품인 리듀서(reducer)와 밸브 플랜지, 유출염산 200cc를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였다.

감식 결과 밸브 플랜지와 4개의 판형부재의 접합부분에서 파열되거나 녹이 슬어 내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염산의 어는 점이 영하 30도 이하로 동결에 의한 파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판형이 균열된 원인으로 펌프운전 중 진동이나 외부환경에 따른 구성 설비의 수축과 팽창, 유지보수 시 볼트 등의 체결 불량이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외부에서 유입된 수분이 어는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로 들어 인재일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공장책임자와 관리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유독물 관리에 부실했는지와 공무원의 유독물 관리감독 문제점 등을 조사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시에서 불산사고가 일어난 지 3개월만에 상주시에서 염산누출 사고가 일어나 유독물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사고가 난 이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

더욱이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이후 무려 3시간이 넘어서야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사고공장 인근에 있던 소방서에서조차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해 비난을 받았다.


태그:#염산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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