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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창원지역 당원들이 '진보정당 대통합'과 '당명개정'을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시위원회(위원장 석영철)는 "진보정당 대통합과 당명개정 건의문을 경남도당을 통해 중앙당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위원회는 하루 전날인 21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당원들은 "진보정치 대통합과 통합진보당 변화, 함쎄 만들어 갑시다"는 제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시위원회는 21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진보정당 대통합'과 '당명개정'을 중앙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시위원회는 21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당원대회를 열고, '진보정당 대통합'과 '당명개정'을 중앙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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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2011년 말 진보대통합 차원에서 옛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탈당파인 '새진보통합연대', 국민참여당 등이 결합해 만들어졌다.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사건' 이후 옛 국민참여당과 새진보통합연대 등이 탈당했으며,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2월 말까지 새 대표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등을 새로 뽑을 예정이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오는 2월 비상대책위 체제 임기만료를 앞두고 당대표와 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전국 동시당직선거에 들어간 것이다. 통합진보당이 새로 당 체제를 갖추기 위한 선거에 돌입하는 가운데, 당명개정 요구가 나와 관심을 끈다.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는 "통합진보당의 위기가 끝이 아니라 지속되고 있다"며 "중앙만 바라보지 말고 지역에서부터 작은 실천과 행동으로 통합진보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금은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를 중심으로 단결단합을 이루어야 한다. 노동자 중심으로 진보정당의 대단결을 이루기 위해 지역에서부터 함께 노력하자"며 "대중들에게 통합진보당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가 잘못해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는 "변화의 모습은 단편적이지만 당명개정으로부터 시작하여 대중들에게 우리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결코 두려워서, 조금 편안하게 가기 위해서 편법을 쓰는 것이 결코 아니다. 변화 의지를 대중들에게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당명개정"이라고 밝혔다.

장성국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 사무국장은 "당원 건의문을 경남도당을 거쳐 중앙당에 건의될 예정이다. 신임 지도부가 구성되고 나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는 3개(창원·마산·진해)로 나뉘어져 있는 시위원회 가운데 우선 창원·마산시위원회를 합치기로 결정했다.

강병기 위원장 "진보진영 재정비 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강병기 비대위원장은 22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명개정 건의를 한다면 전국 지역위원회에서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그런다 당원 다수 정서와는 맞지 않다. 아직 당명개정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 수렴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당장 이루어지는 일은 아닌데, 진보진영이 재정비될 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강 비대위원장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논의해서 며칠 안으로 결정할 것 같다. 이번에는 누가 나오든 경선보다 추대 형식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고를 냈다. 이번 당직선거에서는 대표, 최고위원, 중앙위원, 당대의원, 광역시도당 위원장·부위원장, 지역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을 선출한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길)는 선거공고를 내고, 도당위원장·부위원장, 지역위원장·부위원장, 중앙위원, 중앙대의원 선출일정 등을 공지했다. 도당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7인(여성 3인)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자등록기간은 28~31일까지 4일간이며, 후보선거운동은 2월 1일부터 17일까지다. 당원투표기간은 2월 18일부터 22일까지며, 인터넷투표와 현장투표, 우편투표로 진행된다.


태그:#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 #강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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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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