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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8시 밴드 '아프리카'(리더 정현규)가 소극장 꿈꾸는씨어터(주) 개관 초청공연을 앞두고 몸 풀기에 나섰다.

늦은 시각 하나둘 모인 단원들과 공연 준비 스태프들은 무대 세티우터 조명·음향 점검까지 분주하게 움직이며 리허설 준비를 도왔다.

1998년 아프리카 대륙의 원초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아프리카'란 이름에서 모티브를 딴 밴드 아프리카가 10여 년간 공연을 해오다 잠복기에 들어갔지만, 최근 3집 앨범 '드리머'를 들고 다시 대중 앞에서 나섰다. 3년 동안의 공백을 깬 힘찬 부활의 몸짓이다.

블루스에 기반을 둔 정통 하드락 그룹인 아프리카는 초창기 멤버 기타리스트 조건호와 밴드 모비딕에서 김성준을 영입해 무대에 새롭게 무장했다.

드리머의 공연 리허설 광경.
▲ 밴드 아프리카 리허설 광경 드리머의 공연 리허설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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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아프리카 리더 정현규씨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제일 강하다"며 "각자 개인적으로 활동하면서 국악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비록 공백이 있었지만, 아프리카는 이번 무대에 대해 자신들의 위상을 알려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삼겠다는 포부다. 이번 3집에는 '포커페이스' '마왕' '바보' '락 & 롤(Rock & Roll) 타령' '늑대의 시간' '어릿광대의 노래' '길위의 천사' 등 총 11곡이 담겨 있다.

락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에 대해 정현규씨는 "락이 시끄럽다는 편견이 많은데 락은 자유롭고 얽매인 틀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서도 다양한 시도(오케스트라와 협연·국악)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이번 무대에서는 퓨전 국악팀인 풍류21과 현악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합류해 락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컨셉이다.

아프리카의 유일한 여성 멤버인 윤성씨는 락을 벗어나 국악 반주에 맞춰 공연을 하고, 우리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는 보이스에 소유자이기도 하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는 밴드 아프리카의 공연 리허설 광경
▲ 여성 보컬 윤성의 열창하는 모습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는 밴드 아프리카의 공연 리허설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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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대에는 보컬 윤성·드러머 정현규·기타 조건호·베이스 기타 김성준이 연주에 나선다. 락 그룹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더해져 락과 클래식의 조화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밴드 아프리카는 올해 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만든 곡으로 일본 진출까지 할 계획도 있다.

아프리카의 꿈인 드리머(dreamer) 공연은 1월 19일(오후 7시)·20일(오후 4시) 꿈꾸는 씨어터(1600-8325)에서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이며 공연 장소는 앞산호텔(영남이공대와 앞산방향 중간에 위치)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 장소가 협소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태그:#아프리카, #밴드 아프리카, #꿈꾸는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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