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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진주시 방문간호사들이 '계약만료(해고)'에 반발해 단식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고용 안정 보장'을 촉구했다.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주진보연합,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진보신당 진주시위원회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축소반대와 방문간호사 고용안정을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를 구성했다. 김미영·류재수 진주시의원과 강수동 진보진보연합 상임대표, 서소연 민주통합당 '진주을'지역위원장은 1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시, 공공의료서비스 관점에서 제대로 평가해야"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주진보연합,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진보신당 진주시위원회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축소반대와 방문간호사 고용안정을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1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주진보연합,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진보신당 진주시위원회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축소반대와 방문간호사 고용안정을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1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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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대책위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꼭 필요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이 진주시의 행정 편의적 태도와 입장 때문에 축소위기에 놓여있다, 게다가 지난 6년 동안 어려운 극빈층 노인들을 찾아가서 돌보던 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 모두가 해고의 칼바람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간호사의 절절한 목소리는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적어도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사회,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내기 위해 최소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의 현행유지를 바라는 거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민대책위는 "진주시 공고(통합건강증진사업 및 정신보건사업 기간제 근로자 채용)에 의하면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분야 간호사 3명 채용 계획으로 나와 있다"며 "기존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재평가가 없었음에도 13명이 하던 일을 3명으로 축소한 근거가 무엇인가?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진주시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예산과 행정 편의적 입장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의 관점에서 제대로 평가하기 바란다"며 "나아가 그분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내기 위해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시는 지난 6년 동안 수혜받으신 분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방문간호사 전원을 고용 보장하고,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정부 지침에 따라 무기계약직 전환 시행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진주시청 앞 1인시위와 정당 명의 거리 현수막 부착 등 시민선전전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들은 16일부터 진주시청 앞에서 단식하고 있는 방문간호사들과 함께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21일 오후 촛불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부 지침 어긴 것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2012년 12월 13일과 12월 17일 각 지자체와 보건소에 방문건강을 포함한 통합건강증진사업 종사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지침을 적용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주시는 방문간호사 13명 전원에게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본부는 "정부의 지침마저 어기는 이러한 진주시의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주시는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방문간호사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여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임산부,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건강권과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켜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지켜내기 위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간호사 13명은 최선윤 민주노총일반노조 서부경남지부장과 함께 16일 오후부터 진주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진주시는 "통합건강증진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재평가를 통해 실제 방문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파악하여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분야 간호사 3명 채용할 계획이다.


태그:#방문간호사,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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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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