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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방송인 김제동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방송인 김제동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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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분노해도 투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꼭 투표해 달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소리통 방식으로 '투표 독려'를 외쳤다. 문 후보가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전달하는 형식이다.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날인 19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몰을 찾은 문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현실에 분노하고 세상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투표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투표가 민생이고 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투표 안 하신 분들이 있다면 꼭 투표해 달라, 주변에 깜빡 잊고 계신 분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투표 마감시간이 오후 6시까지인 것을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건 방송인 김제동씨다. 문 후보와 포옹을 나눈 그는 "나는 이 자리에 누구를 지지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 내가 지지하는 건 투표하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를 향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으면 안 된다"며 "왕은 하늘이 내렸지만 대통령은 국민이 만든다, 우리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오늘은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해도 안 되고, 표시해도 안 되지만 여러분 다 아시죠?"라며 '암묵적 동의'를 구했다. 그는 "만약 투표율이 77%를 넘어 정권교체가 된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며 "77%가 넘으면 대통령 취임식 축시를 쓰겠다, 내가 쓸 기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문 후보는 선거법 위반을 의식한 듯 "도 의원 말이 약간 아슬아슬하다"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문 후보는 코엑스몰에서 투표 독려를 마친 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이동해 투·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태그:#문재인, #투표 독려,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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