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인 등을 해주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32개 업체가 ‘개념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 2012유권자네트워크	관련사진보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19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을 챙겨두면 좋을 듯 하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혜택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부산시내 32개 '개념가게'를 찾아 투표 참여 인증만 하면 된다. 개념가게들이 할인이나 무료 증정을 위해 마련한 품목도 커피, 사탕, 소금, 음료, 국밥, 맥주, 와인 등 다양하다.

개념가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투표 독려 이벤트다. 19일 당일에 한해 할인 행사를 여는 업체도 있고, 이달 말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도 있다.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마음은 하나다. 

행사를 기획한 2012부산유권자네트워크는 이번 기획을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 상인들이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에 무관심한 젊은층을 위해서 부산대학교 앞, 경성대학교 앞, 남포동, 덕천동, 서면 등 젊은층이 많은 지역에 상인들이 주축이 됐다. 부산 지역 생협도 전지점이 이벤트에 동참했다.

시민단체도, 종교계도 "투표참여"... 여야 선대위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 사력

부산경실련, 민언련, 민예총,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모인 부산시민연대도 투표 독려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시민연대는 17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동안 서면교차로에서 현수막과 투표 참여 피켓 등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부산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세계의 민주주의 역사는 소중한 투표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며 "투표참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고, 투표참여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의 소중한 권리이기도 한 투표권은 사실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며 "포기하지 마시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큰사진보기
▲  부경종교인평화연대,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예수살기도시빈민선교회 등의 4개 종단 종교인들이 17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 앞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종교인들은 평화통일과 환경, 비정규직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의 선출을 기도했다.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지난 7일부터 부산역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종교계 인사들도 108배 기도회를 열고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부탁했다. 부경종교인평화연대,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예수살기도시빈민선교회 등 4개 종단 종교인들은 2시부터 시작된 기도회에서 생태, 환경, 평화, 비정규직, 경제 민주화 문제 등을 해결 할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도했다.  

여야 선대위는 시민들의 막판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세 활동을 이어나갔다. 새누리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광역시의회에서 공약실천약속 및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화, 권철현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간부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를 향한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민주통합당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부산을 찾아 지원유세를 벌였다. 특히 강 장관은 문재인 후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영도 지역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도 남항시장과 청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영도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제주출신 인사들을 제주도민회 사무실에서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18일까지 저녁시간을 이용한 투표 참여 독려 인간띠 잇기 행사를 서면교차로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