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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대전충남세종 선거대책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당 후보에 대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민·박수현·이춘희 "문재인 선택 이유 7가지"

민주통합당 이춘희 세종선대위원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이상민 대전선대위원장, 박수현 충남선대위원장(왼쪽부터)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춘희 세종선대위원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이상민 대전선대위원장, 박수현 충남선대위원장(왼쪽부터)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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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민주통합당 이상민 대전선대위원장과 박수현 충남선대위원장, 이춘희 세종선대위원장, 그리고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충남세종 시도민께서 문재인 후보를 선택해야 할 7가지 이유'를 발표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전액 국비지원'이다. 과학벨트의 중요성을 인식한 문재인 후보는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부지매입비 전액 국비지원이 아닌 '국고지원'만을 약속해 대전시의 비용부담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것.

이들은 "국책사업이자,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는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국비지원'이다. 문 후보는 도청소재지와 관할구역의 불일치에서 발생한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이전부지의 활용예산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도청이전부지 매입 국고 지원은 약속하면서도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으로 여전히 자치단체의 부담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세 번째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지원' 약속으로 문 후보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세종시와 과학벨트 사업과 더불어 광역교통체계 마련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세종시'다. 문 후보는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가꾸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제2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박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가로 막고, 오히려 세종시를 자신들이 지켰으니 충청인이 빚을 갚아야 한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충청권의 꿈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환황해권시대의 대중국 전진기지가 될 내포신도시 건설비용 전액을 국비지원 약속 ▲서해안 유류피해 주민 지원 약속 ▲서해안 철도건설 및 예산삽교역 신설 약속 등을 내세우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열고 새 정치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지도자, 충청권의 희망과 미래를 맡길 지도자는 문재인이 유일한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심판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 5년간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운영했던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면서 "민생을 파탄 낸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을 원하면 박 후보를 찍고, 민생경제를 책임질 새 정치 세력을 원한다면 문재인 후보를 찍어 달라"고 말했다.

이상민 대전선대위원장은 "어제 TV토론을 통해 누가 국정운영에 적합한 후보인지 극명하게 드러났다, 박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하면서 대체 무엇을 준비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충청인의 꿈이요 대한민국의 미래인 신행정수도를 짓밟았던 장본인인 박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효·홍문표·이재선 "좌파정권에 나라 맡길 수 없다"

새누리당 홍문표 충남선대위원장, 박성효 대전선대위원장, 이재선 대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표 충남선대위원장, 박성효 대전선대위원장, 이재선 대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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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선대위원장과 홍문표 충남선대위원장, 이재선 대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정권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올바른 정책대결보다는 입으로는 새 정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아이패드가 어떻다는 둥, 굿판을 벌였다는 둥,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둥, 심지어 국정원 여직원을 불법 미행하는 반인권적 행태를 벌이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이틀 남은 기간 동안에 또 무슨 흑색선전을 벌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희 후보는 국가보조금 27억 원을 받고서 사퇴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짝짝쿵 연대를 하면서 적절치 못한 과정을 통해서 국회에 의원을 진출시켰다"며 "이렇게 선거 때만 되면 편먹고 짝짓기를 하고, 선거 끝나면 헤어지는 못된 행태는 국민들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대로 하다가는 노무현 정권 제2탄이 시작될까 우려된다, 대전충청 시도민들이 후보의 정책과 자질, 그리고 국정운영능력을 가진 정당을 보고 명확하게 판단해서 선택해 달라"며 "여러분은 이미 누가 대전충청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충남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어느 누구 개인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다, 결코 좌파세력에 이 나라를 넘겨 줄 수는 없다"면서 "문 후보의 들러리를 서기 위해 심상정, 안철수, 이정희 후보가 나왔지만 모두 사퇴했다, 국민에게 혼란만 주는 것, 이게 바로 좌파의 선거방법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후보라면 적어도 정책과 소신을 보여주고, 그리고 안 되면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선거에 나섰다가 다 한 품으로 들어가는 것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면서 "이렇게 저질적이고, 비열하고, 원칙 없는 짓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경륜 있는 사람,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사람, 그리고 국가관이 확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대전충청이 이번 만큼은 똘똘 뭉쳐서 충절의 고장 유권자답게 흔들리는 국가를 바로잡도록 박근혜 후보를 확실히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충청의 딸 박근혜 후보는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실천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대전충남, 그리고 세종의 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박근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중심 충청, 새누리당이 그 중심에 바로 서서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으로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준비된 여성 대통령 박근혜 후보에게 더 큰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태그:#문재인, #박근혜, #대전충청, #민주통합당대전시당, #새누리당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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