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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비판해온 세계적인 석학 놈 촘스키(Noam Chomsky)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고길천 화백의 방문을 받고,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향해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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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 놈 촘스키(Noam Chomsky)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이번 한국 대선에서) 제주도의 운명은 매우 중요한 고려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촘스키 교수는 14일 강정마을회에 이메일을 보내 19대 대선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촘스키 "한국 대선, 평화-파괴 갈림길 택하는 기회"

촘스키 교수는 "12월 19일 선거는 한국 사람들이 평화와 화해의 길을 진전시키느냐 아니면 파괴에까지 이를 수 있는 대립·군사주의, 그리고 심각한 위협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기회가 온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한국과 그 지역의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일관되게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입장을 견지해온 촘스키 교수는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환경 파괴와 물론 초강대국들 간의 잠재적 갈등의 씨앗을 뿌릴 것"이라며 재차 경고했다.

촘스키 교수는 "제주도민들은 제주가 진정으로 '세계 평화의 섬'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그 희망을 해치는 군사 사업들에 반대해 몇 년 동안 용감하게 투쟁해온 사람들"이라며 "저는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표를 던질 때 그러한 점들을 가장 염두에 두기를 원하고 또한 그럴 것이라 신뢰한다"고 당부했다.

그의 이 같은 메시지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재검토를 공약으로 하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으로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와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계속 추진을 분명히 하고 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공사 중지와 전면 검토를 공약으로 하고 있다.

다음은 촘스키 교수가 강정마을회에 보낸 이메일 전문이다.

"There is no doubt that the December 19 election will be an event of great importance for South Korea and the region, with broader implications as well. The people of South Korea have an opportunity to go forward on a path of peace and reconciliation, despite all the barriers on the way. Or to choose confrontation, militarism, and serious threats reaching as far as possible destruction.

One very important consideration should be the fate of Jeju Island, where the population has been struggling courageously for years against military projects that are undermining their hopes that Jeju will truly be an "Island of World Peace." These projects not on have highly destructive effects on the environment and on the lives of the people of the island, but also sow the seeds of dangerous conflict, even potential superpower conflict. I hope and trust that voters will have such matters foremost in their minds when they cast their ballots."

Noam Chomsky 

"12월 19일 선거가 크나큰 암시들과 함께 한국과 그 지역의 커다란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의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길에 놓인 장애들에도 불구, 평화와 화해의 길을 진전시키느냐 아니면 파괴에까지 이를 수 있는 대립·군사주의, 그리고 심각한 위협을 선택할 것이냐 기회가 왔습니다.

제주도의 운명은 매우 중요한 고려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가 진정으로 '세계 평화의 섬'이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그 희망을 해치는 군사 사업들에 반대해 몇 년동안 용감하게 투쟁해온 사람들입니다. 그 사업들은 환경과 제주도인들에게 큰 파괴적 효과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위험한 갈등, 심지어 초강대국들간의 잠재적 갈등의 씨앗을 뿌릴 것입니다. 저는 유권자들이 그들의 표를 던질 때 그러한 점들을 가장 염두에 두기를 원하고 또한 그럴 것이라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