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립공주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2층 광장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국립공주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2층 광장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주시 신관동에 설치된 투표소와 오곡동 국립공주병원에 설치한 임시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당선된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을 물었다.

"경제, 복지,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등 서민의 삶이 살아나길"

충남 공주시 부재자 투표수는 2793명이 신청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 부재자 투표수는 2793명이 신청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오전 9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이모(22, 여)씨는 "생에 첫 대통령 후보를 내 손으로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그러나 투표소가 시내에 있다 보니 찾기가 어려운데다 요즘 시험기간이라 이동이 어려움 점이 있다"며 "학교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소중한 권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동행했던 다른 학생은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어 약속한 대로 반값등록금을 꼭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졸업을 하고도 취업을 못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생활고에 쪼들리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는데 청년실업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안면에서 왔다는 할머니(70)는 "아들이 사는 용인에 주소지가 있어서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다"며 "노인복지에 힘을 더 써서 누구나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과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면 정치권에서 싸움 좀 그만 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국립공주병원에 근무하는 이은권(45, 남)씨는 "선관위에서 이동투표소를 운영해주어서 편리하고 환자들도 좋아한다, 환자 230명 중 50명, 직원 130명 중 20명이 부재자 투표를 할 예정이다"며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든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들이 3명이라는 간호사는 "인구 고령화와 지역별 편차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중앙정부 차원에 출산 정책으로 어느 곳이든 공정하게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며 "무상급식을 받고 있지만, 급식의 질이 좀 더 높아지고, 예체능을 위해서는 학원을 꼭 보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교육차원에서 방과 후 학습 등을 통해 피아노나 운동 등 프로그램을 늘려서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같은 경우에는 맞벌이하고 있어 그나마 어려움이 덜 하는데 주위에 친구들은 상승하는 집값 때문에 확장하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살아간다, 경제가 좀 더 좋아져서 노력한 만큼에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면 한다"며 "편차 없이 누구나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공주시 선관위는 관계자는 "투표소 이외에 특수한 경우 거동이 불편하거나 투표소까지 올 수 없는 경우에 이동투표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공주교도소, 국립공주병원 등에서도 신청자에 한해 투표를 실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표 때는 본인 확인용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또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은 자격증, 기타 신분 확인용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투표 때는 본인 확인용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또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은 자격증, 기타 신분 확인용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한편, 부재자투표는 14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할 수 있다. 투표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11월 21일) 현재 전체 인구수 5099만 7779명 중 79.3%인 4046만 4641명이 제18대 대선 유권자로 최종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대상자는 대선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108만 5607명으로 2007년 17대 대선(81만 755명)에 비해 33.9% 증가했다.

이번 18대 대권 유권자 4046만4641명 중에 20~30대 유권자는 지난 17대에 비해 116만만 명이 줄었고 50~60대는 355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공주시 부재자 투표수는 2793명이 신청했다. 또한, 올해부터 처음으로 도입된 선상부재자 투표는 배 위에서 팩스를 이용하여 투표하는 방식으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다.


태그:#부재자 투표, #공주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