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출범식'에 앞서 영등포 민주통합당사에서 연 '필수생활비 절반시대' 공약 발표회견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5일 오전 안 전 후보의 집을 찾았지만 안 전 후보를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바 있다. (관련 기사 : <문, 안 집 앞까지 갔지만 결국 '불발된 만남'>) 이를 두고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안 전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도울 것인지는 그분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대는 우선 안철수 캠프를 제외한 저희(민주통합당)와 시민사회세력이 함께 모여서 출범하지만, 그렇게 하는 데에는 안 전 후보 쪽이 그(국민연대)와 별도로 도와주실 것이 전제돼있기 때문"이라며 "구제적인 방안은 답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반격의 카드는 '민생'... "민생 약속을 평가해 달라"

한편, 문 후보는 이날 필수생활비를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다시 발표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의 지지율이 격차가 벌어지는 흐름을 보이자, 반격의 카드로 '민생'을 꺼내든 것이다. 이날부터 민생 정책을 통해 독자적으로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게 문재인 후보 쪽의 의도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에 대해 "선거 중반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쟁점은 차기 대통령의 무능과 실정 때문에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볼 적임자를 뽑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만이 서민과 중산층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회견에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필수생활비 절반시대'를 약속드리려 한다"면서 ▲ 무상보육과 반값 등록금 ▲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 월세 바우처 ▲ 통신비 등 기본생활비 절감를 강조했다.

그는 "복지로 3대 가계지출을 줄이고, 필수 생활비를 반으로 낮추겠다"며 "선거가 13일 남았다, 이제 누구의 공약이 더 정직하고, 믿을 수 있으며 또한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 판단할 때다, 저의 민생약속을 평가해 달라, 복지는 민생이다, 민생이야말로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재원대책과 관련, 문 후보는 "재정개혁과 복지개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겠다, 불필요한 토건 사업을 줄여서 예산을 많이 줄이겠다"며 "일정한 증세가 불가피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시행했던 부자감세를 철회해 부유층과 재벌·대기업에 적정한 과세를 하면, 중산층·서민·중소기업은 일체 세 부담 증가 없는 충분한 재원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그:#문재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