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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련 소속 대학생 20여 명이 2일 오후 1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 20여 명이 2일 오후 1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한대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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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아래 한대련) 소속 대학생 36명이 2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시행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당내 기자실로 들어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안팎에서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양 손으로 높이 들어 펼친 채 "반값등록금 예산 심사를 거부한 새누리당을 반대한다"며 "반값등록금을 당장 시행하라, 박근혜 후보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당사에 온 대학생 중 20여 명은 당내 기자실 연단에 올라와 기습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 법안 심사를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대련은 총 4번에 걸쳐 박 후보에게 면담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에 이날 박 후보에게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등록금 부담을 줄인다며 장학금 확충에 그치는 박근혜식 등록금해법은 대학생이 바라는 반값등록금과는 거리가 멀다"며 박 후보의 대학등록금 정책을 비판했다.

 2일 오후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인 가운데, 대학생들이 당사 4층 기자실 엘리베이터 쪽으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2일 오후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인 가운데, 대학생들이 당사 4층 기자실 엘리베이터 쪽으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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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분 동안 당내 기자실에서 시위를 벌이던 이들은 경비업체 직원과 경찰들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나와 곧바로 연행됐다. 당사 밖에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지속한 20여 명도 약 한 시간 뒤 경찰에 연행됐다. 36명 전원은 현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양천서·중랑서·영등포서 등 총 5곳에서 조사받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오후 12시께 대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빨간 목도리 등을 매고 '박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뒤 당사로 들어와 기자실이 있는 4층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대련은 이날 오후 5시에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촛불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대련은 대학생들이 연행된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대화를 하자고 찾아간 20대 대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해갔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대학생들의 절절한 호소를 제발 들어달라는 면담 요구에 폭력적 연행으로 답하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장 연행자를 석방하고 후보자 면담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반값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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