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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마친 뒤 임시스튜디오를 나오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마친 뒤 임시스튜디오를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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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대체로 문재인 후보에게 판정승을 내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TV토론이 21일 오후 11시 15분부터 실시된 가운데, <오마이TV> 생중계창에 실린 소셜댓글과 <오마이뉴스> '엄지뉴스'에 전송된 관전평 등을 보면 그렇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변을 이끈 게 문 후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안 후보와 관련해서는 안정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에서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 초반에는 안 후보가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오마이TV> 생중계창에 소셜댓글을 남기며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토론 자세·태도·내용 구체성에서 앞서"... "안철수, 차분하고 감성적"

토론 진행과 관련해서는 "토론 자세와 태도, 발언 내용의 구체성을 보면 문 후보가 좀 더 나아 보인다"(dirtzero****)거나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경륜에서 확실히 밀리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카리스마를 드러내야 한다"(id***)는 충고가 올라왔다. 정책 답변에 대해서는 "안 후보에게 구체적인 대답이 없다"(myda****)는 지적도 나왔다.

안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도 있었다. 'kang*****'은 "걱정 마라, 토론시간이 길다, 편하게 가야 한다"라고 안 후보를 격려했다. 고개를 숙이고 탁자 위 스크립트를 자주 보던 안 후보가 고개를 드는 횟수가 늘자, "안 후보가 드디어 고개를 들고 말한다"(id***)는 댓글도 올라왔다.  

경제·복지·외교 분야 등 정책과 관련해 토론 내용이 깊어지면서 안 후보의 진정성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mafia******'는 "안 후보는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만 말한다"고, 'newn*****'은 "경제, 숫자 이야기가 늘어날수록 안 후보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100분 동안의 TV토론이 끝난 뒤 누리꾼들은 주로 문 후보가 '디테일'에서, 안 후보가 '감성'에서 앞섰다고 결론 내렸다. 'myda****'는 "디테일과 계획의 구체성은 문재인 승, 감성과 다양성에서는 안철수 승"이라고 밝혔다.

'엄지뉴스'에 올라온 TV토론 관전평도 비슷했다. 문 후보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보다 세밀한 계획도에서 좋았다"(0554)거나 "운율을 타는 듯한 어조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느 적극성"(5469)라는 평가가 나왔다. 안 후보와 관련해서는 "문 후보보다 더 지혜롭고 사려깊어 보인다"(6975), "진정성이 느껴진다"(8994)는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두 후보 평가 이외에도 이날 TV토론 자체를 칭찬하는 관전평도 있었다. <오마이뉴스> 생중계창에 소셜댓글을 올린 'thechan***'은 "이렇게 안 싸우고 서로 존중하는 토론을 TV에서 보니 반갑다"고, 'ymj0***'은 "이런 토론의 수준은 요즘 토론 프로그램 중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태그:#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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