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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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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0일 오후 9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TV 토론이 21일 오후 10시로 확정됐다. 토론 진행 장소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이다. 두 후보는 지난 6일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독 회동을 하기도 했다. 토론의 공식 명칭은 '2012 후보단일화 토론'이다.

문재인 캠프 신경민 미디어 단장은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내일 (21일) 밤 10시로 TV 토론이 결정됐다"며 "KBS가 100분간 단독 생중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SBS가 TV 토론을 주관한다고 알려졌으나 편성 시간을 두고 이견이 있어 KBS가 단독 생중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방식은 '후보 간 1:1 토론'이다. 사회자의 역할은 최소화하고 두 후보가 토론할 시간을 최대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자는 정관용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맡게 됐다.

패널, 방청객, 칼 같은 시간 제한 없은 '3무' 토론

이번 TV 토론에는 세 가지가 없다. 패널이 없고 방청객이 없으며 칼 같은 시간 제한이 없다. 안철수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세세하게 규정하는 토론 룰은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은 각 후보별 모두발언 3분으로 시작된다. 이어 공통질문이 하나씩 주어진다. 토론의 하이라이트, '후보 주도권 토론'은 ▲ 정치 ▲ 경제 ▲ 사회 (복지, 노동 포함) ▲ 외교·통일·안보 등 네 가지 주제를 두고 진행된다. 주도권 토론은 분야별로 각 후보 당 7분씩 주어진다. 이어 자유토론을 각 5분씩, 10분 동안 진행하고 사회자의 공통질문 후 마무리 발언으로 모든 토론을 마치게 된다.

유 대변인은 "주도권 토론과 자유토론에서 각 후보가 시간 내에서 (지켜야 할) 별도의 룰은 없다"고 말했다.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본인의 얘기를 할지, 상대의 얘기에 집중할지 스스로 판단해서 진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신 단장은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두 후보가 충분히 서로에게 묻고 답하고 국민에게 그대로 보여드리는 토론을 한다는 게 이번 토론의 큰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은 2002년 당시 노무현-정몽준 토론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두 후보는 2002년 11월 2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했다. 당시 사회자는 순서 안내와 시간체크만을 담당했으며 5개 주제별로 20분씩 후보자 상호간 문답 형태로 진행됐다. 실제, 신 단장은 "(2002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때 실시한 TV 토론)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다른 토론 방식을 택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단 한 번의 TV 토론이 '후보 단일화'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예측되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TV 토론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TV 토론 총괄에 김한길 전 최고위원을 투입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총대를 멨다.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을 거치며 올해에만 10여 차례 토론을 '실전 경험'했다. 이에 맞서기 위해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국당구방송에서 TV 토론에 대비해 비공개로 실전연습하는 장면이 <오마이뉴스>에 포착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10월부터 적어도 4차례 이상 TV 토론 대비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안철수#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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