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사 보강: 11월 17일 오전 10시 40분]

1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개인으로 구성된 '경남지사 후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와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무소속 권영길 후보 측은 후보등록(11월 25~26일) 이전까지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야권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연석회의측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소장, 이정한 변호사, 전창현 전 경남도 정무특보와 장상봉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권영길 후보측 이성립 보좌관은 16일 오후 창원에서 만나 1차 협상회의를 가졌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연석회의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후보 측에 단일화 모임을 제안했고, 참여 의사를 밝힌 민주통합당 경남도당과 권영길 후보 측과 1차 협상을 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측은 1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경선(선거참여인단투표 50%, 여론조사 50%)을 치르고 있는데, 21일 후보를 확정짓는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종길 회계사,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가 경쟁하고 있다.

이날 연석회의는 "통합진보당의 참여를 재요청하고, 후보단일화는 후보 등록 이전에 한다"고 논의했다. 또 다음 회의는 18일 오후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갖고, 회의 장소는 순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남진보연합·전농 부경연맹을 비롯한 20여 개 진보·민중단체들은 경남지사 보선 야권후보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낸 자료를 통해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는 야권단일화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장상봉 사무처장은 "통합진보당 후보를 비롯해 모든 야권을 단일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선 후보 4명으로부터 후보로 확정되면 야권단일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21일 후보가 확정되지만, 그 전부터 단일화 논의를 해나가면 시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박기병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바 없다. 1차 협상회의의 시간과 장소를 통보받은 바 없고, 확인절차도 없었다"면서 "18일 2차 협상회의를 한다고 하는데, 당내에서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 논의기구에 일부 시민단체만 들어 있고 진보·민중단체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어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의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있게 논의할 수 없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돼야 실질적인 논의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연석회의 측은 1차 협상회의에 대해 사전에 통합진보당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전창현 전 정무특보는 "13일 공문을 발송하고, 14일 저녁 박기병 사무처장 등과 만나 입장을 전달했다. 그 때 통합진보당은 16일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16일 오전까지 회신이 오지 않았고, 이날 오후 4시에 모임이 있었는데 2시간 전에 장소를 공지했다. 1차 협상회의 시간·장소를 통보받지 않고 확인절차도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 보선후보는 16일 밀양 수매현장을 찾아 농민들을 격려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 보선후보는 16일 밀양 수매현장을 찾아 농민들을 격려했다.
ⓒ 새누리당 경남도당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확정해 놓고 있다. 홍 후보는 16일 조해진 의원과 함께 밀양 무안 양곡수매장을 방문해 농민들을 격려하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12·19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후보 대 야권단일후보의 구도로 될지 아니면 다자구도가 될지 불투명하다.


태그:#경남지사 보궐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