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포항 경상북도 수목원에서 가을의 단풍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가는 길에 바닷가에 들러 파도 소리에 잠시 귀 기울이며 휴식을 취한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한참을 달려 도착한 수목원은 기온차가 조금 있어 다소 쌀쌀함 마저 느껴진다.
숲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인 경상북도 수목원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느끼는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식물 체험교육, 나무 장난감 만들기, 자연교육 3D영상 시설물들도 잘 꾸며져 있다.
평소 야외활동이 적은 아이들에게는 실컷 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무한정 제공되고 있다. 또 계절별로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연과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야외에 있는 인공연못을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 공간에 앉아 주변의 자연소리를 느꼈다. 자연탐구의 기회 부여와 아이들의 체험 현장학습 공간으로는 인기가 많을 듯하다.
자연에서 얻어진 그대로를 활용하여 생산된 신선하고 깨끗한 농산물을 그대로 제공해 주는 인근 상옥 참느리 마을에서의 식사는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포항에서 다소 먼 거리이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을 느끼며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우리 곁에 늘 있다는 것이 행복으로 다가오는 하루이다.
덧붙이는 글 | 경상북도 수목원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불편함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