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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선거권에 대한 퍼포먼스를 벌이는 청소년들
▲ 선거권에 대한 퍼포먼스를 위해 두른 빨간 담요 청소년 선거권에 대한 퍼포먼스를 벌이는 청소년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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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교육계 대통령인 교육감과 대통령을 선출할 권리인 투표권을 찾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83돌 학생의 날' 기념 행사 일환으로 전교조 서울지부 후원과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과 청소년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한 '청소년 선거권' "우리가 뽑으면 교육이 바뀐다"를 청소년들이 외쳤다. '청소년 선거권'이라는 마크를 부착한 빨간 담요를 두른 청소년들은 학교와 사회에 청소년들의 선거권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타파해야 할 제도나 규범을 글로 써서 약식 기왓장에 붙이고, 그 기왓장을 주먹으로 쳐서 가르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1인 시위와 투표 연령을 낮추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이수호 후보가 청소년 퍼포먼스에 함께 자리했다.
▲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예비 후보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1인 시위와 투표 연령을 낮추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이수호 후보가 청소년 퍼포먼스에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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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기계를 깎아야 되는데, 선생님이 안 와요. 두 시간동안이나 기계를 깎아야 하는데 딱 한번 보여주고 깎으래요. 잘 따라갈 수 없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리고 그게 수행평가에 들어가요. 수행평가에 들어가는 거면 선생님이 잘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수업 시간에 들어와 실제로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잘 모르는 학생에게 친절하게 작업 과정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유발언한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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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청소년들에게 "학교에서, 가정에서 입시경쟁 줄 세우기로 청소년들을 힘들게 하면서 정작 청소년들의 권리는 제대로 행사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이번에 교육감 선거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거 연령을 낮추어 청소년들도 대통령과 교육감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법 개정 없이 청소년들이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만 15세부터는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선거연령 만 19세를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 후보들이 토론 준비 중이다.
▲ 토론 중인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 후보들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 후보들이 토론 준비 중이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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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일) 흥사단 3층 강당에서 '교육감, 서울교육 바꿔줘!'라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학생들은 투표연령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표는 "청소년의 정치 참여 요구도 활발하다, 최소한 교육정책에 있어서라도 교육 주체인 청소년들의  참여와 의사 반영이 시급하지 않은가, 교육감 선거만이라도 청소년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줘야한다, 법적 절차를 운운하며 청소년들의 권리를  만 17세로 제한하는 것은 민주적인 방식이 아니다"라고 이의제기를 했다. 이에 송순재 예비 후보는 이의제기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금년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위한 민주진보진영 후보자 경선 선거인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7세 이상 청소년들은 누구나 인터넷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선거인단 등록은 www.eduseoul2012.or.kr로 8일까지 하면되고 신분증을 지참하고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덕수궁 돌담길 옆 서울시 의원회관 별관 2층에서 직접 투표에 참여해 한 명의 후보를 뽑으면 된다.



태그:#서울시 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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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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