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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동안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동안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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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1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와 돈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안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는지', '돈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사전에 상의했는지'에 대해서는 각각 "차용증 있었지",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 한 적 없고 안에서 다 이야기하겠다"라고 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상은씨는 시형씨에게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자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려준 중요 참고인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특검 출석 이상은 회장은 누구?...BBK·도곡동땅 등 MB 관련 의혹마다 거론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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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 이어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1일 특검에 소환됐다.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자금과 관련된 핵심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 회장은 과거 BBK 사건, 서울 도곡동 땅 소유주 논란 등 이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이다.

이 회장은 사돈인 고(故) 김재정(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오빠)씨와 자동차 시트 부품업체 다스 및 도곡동 땅을 공동 소유해왔다. 그러나 이 회장은 명의자일 뿐 다스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지난 대선 전부터 제기돼왔다.

1933년생인 이 회장의 최종 학력은 포항 동지상고 졸업이다. 1973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목장을 경영하고 1977년부터는 제주도 서귀포 과수원에서 3년 정도 감귤농사를 지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1987년 김재정씨와 함께 경북 경주에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대부기공㈜을 설립, 경영자로 변신한다. 자동차 시트 부품을 납품한 이 회사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2월 다스로 회사명을 바꿨다.

회사의 전신은 현대자동차 시트사업부가 설립한 별도법인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이 1987년 부품사업을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 대통령에게 맡기는 과정에서 경영권이 이 회장 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스의 지난해 매출은 6270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 충남 아산공장,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미국, 중국, 체코, 인도, 브라질 등지에 해외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의 조카 시형씨는 2010년 이 회사에 과장으로 입사한 뒤 올해 이사로 승진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BBK 사건의 장본인인 김경준씨가 당시 이명박 후보를 다스의 실소유주로 지목해 논란이 일자 검찰과 특검 수사가 이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의 도곡동 땅 지분에 대해서는 제3자 소유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은 다스의 유상증자에 납입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시에도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며, 검찰과 특검이 병원 방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 회장은 수차례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고령에다 지병이 여럿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특검 수사개시를 하루 앞두고 출장차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24일 귀국한 이 회장은 건강 관련자료를 내고 2차례에 걸쳐 특검 출석일자를 늦췄다.

지난달 25일 시형씨 조사에 이어 이 회장까지 특검 조사를 받게 되자 대통령 일가에 대한 특검의 칼끝이 과연 어디까지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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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특검, #내곡동 사저,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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