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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것이 사진이 된다. 사물이건 풍경이 내 것이 된다. 풍경에게 말을 건다. 사진에 말을 건다는 것은 내 삶과 소통하는 법이다" 사진설명 중에서
 "별거 아닌 것이 사진이 된다. 사물이건 풍경이 내 것이 된다. 풍경에게 말을 건다. 사진에 말을 건다는 것은 내 삶과 소통하는 법이다" 사진설명 중에서
ⓒ 김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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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이학 식당'하면 충남 공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유명한 국밥집이다. 이 국밥집 주인인 김혜식 대표는 사진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틈틈이 여행을 즐기면서 책도 출판하는 멋쟁이다.

그동안 개인전과 사진 활동을 해 오던 그녀가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30일까지 공주문화원에서 '제민천을 걷다'란 사진전을 연다.

제민천은 충남 공주시 금학동에서 발원하여, 금성동에서 금강으로 흘러드는 4.21㎞로 시청 시가지를 통과하는 일부 부분으로 복개되어 있다. 또, 이 천은 시가지 하수도 기능하는 탓에 대체로 장마철에만 많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김혜식 작가
 김혜식 작가
ⓒ 김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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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게 되는 제민천은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시선으로 때때로 낯설어짐을 극복하기위해 걸었다"며 "그 방법으로 단지 사진을 택했을 뿐이고, 그리하여 지금 여기에 내가 있었음이 사진을 통해 기억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제민천을 바라보는 방법은 다르지만, 누구에 의해서든 다양한 방법으로 해체되고 해석되었으면 좋겠다"며 "매일 같은 길을 걷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 길에서 공주의 가로를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나의 인생을 읽었거나"하면서 방긋 웃는다.

그녀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지만, 책도 집필하고 있는 저자다. 그러므로 그녀가 쓴 사진에 대한 글들을 하나 둘씩 읽다보면 시적이고, 낭만적인 그녀만의 생각도 읽을 수 있다.

"한참을 걸었는데 걷다보니 겨울을 또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겨울, 만나도 또 만나도 늘 새로운 사람 또한 경이로운 인연. 그리하여 같은 사람에게 수시로 감동받는 기쁨" 사진설명 중에서
 "한참을 걸었는데 걷다보니 겨울을 또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겨울, 만나도 또 만나도 늘 새로운 사람 또한 경이로운 인연. 그리하여 같은 사람에게 수시로 감동받는 기쁨" 사진설명 중에서
ⓒ 김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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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서로는 '공산성' '비단강을 건너다' '공주' '옛날이야기' '금강은 언제나 아침이다' '쿠, 바로 간다' 등이 있으며, 2004년부터 6회에 걸쳐서 사진 개인전과 각종 초대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태그:#김혜식 작가, #사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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