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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국토해양위가 충남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가 충남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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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충남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태안유류피해사건과 관련 삼성의 소극적 대처를 질의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기름 유출에 대한 정부지원도 1733억 원에서 663억 원으로 축소되는 등 정부지원액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7년 태안 기름유출은 배상청구액이 2조7740억 원으로 1995년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 배상청구액 1056억 원에 비해 26.3배나 많다"며 "그런데도 삼성의 출연금은 여수 씨프린스 사고 당시 가해 측인 GS칼텍스의 출연금 1000억 원과 같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삼성에서 책임을 더 져야 하는데 미진하다"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수현 의원도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사고 이후 태안을 한 번도 찾아간 적 없다"며 " 국회에서도 특위를 만들었지만 (충남도에서도) 삼성에 찾아가고, 만나서 태안 서해안 주민 들의 마음속에 쌓인 기름때도 닦아내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신장용 민주통합당 의원은 "태안기름피해사고는 국가가 배상하거나 사고책임자인 삼성중공업이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데 삼성중공업은 상법을 근거로 배상책임을 56억 원에 국한하고 협력기금 1000억 원 출연 외 어떤 책임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충남도가 (국회 특위와) 함께 삼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세계적 거대기업이자 사고 원인자로서 지금까지의 삼성의 대응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유류피해 지원회계를 광특회계에서 별도회계로 해 실질적 지원이 되게해야 하며 삼성의 책임도 좀 더 무겁게 물어야 한다"며 "국회특위에서 삼성의 책임을 좀 더 무겁게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태그:#충남도, #국정감사, #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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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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