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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한 뒤, 이 작가가 안 후보를 배웅하며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한 뒤, 이 작가가 안 후보를 배웅하며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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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하자, 이 작가가 안 후보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하자, 이 작가가 안 후보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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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씨가 안철수 대선 후보의 어깨 위로 손을 얹었다. '이외수문학관'이라고 쓰인 현판 앞에서다. 안 후보와 어깨동무를 한 이씨는 "여기서 사진 한 장을 찍겠다"며 "여기서 얼마나 웃으시면서 사진을 찍는가가 중요하다"며 농을 던졌다.

이씨는 안 후보에게 "바둑의 고수로 알고 있다, 이미 수읽기가 다 돼 있다고 생각한다, 싸움이나 전략도 다른 후보에 비해 훨씬 출중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어느 후보든 간에 국민을 대변하고 대신한다고 생각하고, 싸우실 때는 반드시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명심하겠다,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안 후보는 18일 오후 강원 화천군 상서면 감성마을에 있는 이외수 문학관을 찾았다. 안 후보는 주요 대선 후보 중에서 가장 늦게 소통의 아이콘인 이외수씨를 찾았다. 하지만 이씨가 어깨동무를 한 것은 안 후보가 유일하다. 안 후보는 지난 15일 트위터를 개설한 이후 첫 번째 팔로워로 이씨를 선택했다. 이씨의 트위터 팔로어는 148만여 명이다.

안 후보는 비공개로 이씨와 20여 분간 환담을 나눈 후, 이씨의 안내로 이외수문학관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안 후보보다 먼저 기자들과 만난 이씨는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막판에 결정할 것이다, 레퍼토리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문화 예술에 대한 적극적 지원, 지지, 관심을 좀 표명해달라는 말씀을 나눴다"며 "그 다음에 시대가 달라져야 되는데, 국민은 정치가 먼저 달라지고 교육이 달라지기를 기대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외수의 지지후보는?... "문화 가치 인정해주는 분께 마음 기울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하자, 이 작가가 장닭의 꼬리털로 만든 붓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하자, 이 작가가 장닭의 꼬리털로 만든 붓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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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하자, 이 작가가 스스스로 글 감옥에 가뒀던 철장을 안 후보에게 설명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하자, 이 작가가 스스스로 글 감옥에 가뒀던 철장을 안 후보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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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주요 대선 후보 3명을 모두 만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 분 다 멋있다, 다들 소신이 있으시고 그만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이기 때문에 갖추고 있는 것도 상당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특히 문화적 잠재력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계시고 가치를 인정해주시는 분께 마음이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안 후보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는 질문에 "국민은 불의나 부정에 대해서 물러서지 말고 싸워주기를 기대하는데, 때로 무력하게 불의나 부정이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물러서거나 묵과해버리는 데 대해 국민이 불만스러워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일단 싸울 때는 이창호 식으로 싸우든 이세돌 식으로 싸우든 이기는 모습을, 승률이 높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는 방명록에 "<벽오금학도> 이후 계속 뵙고 싶었습니다, 맞팔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은 후 이씨와 함께 문학관을 둘러봤다.

한편, 출마선언 30일을 맞은 안 후보는 "나름대로 주어진 소명에 따라서 열심히 했다, 많은 국민분들, 현장의 목소리 듣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출마선언을 한 다음에 캠프를 꾸리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답답해 보이셨을 수도 있겠다, 차츰 진화하고 발전하고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것이 많으니까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한 뒤, 방명록에 '벽오금학도 이후 계속 뵙고 싶었습니다. 맞팔도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한 뒤, 방명록에 '벽오금학도 이후 계속 뵙고 싶었습니다. 맞팔도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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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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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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