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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3일 오후 7시 20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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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환담했다.

안철수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안 원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전했고, 박 시장은 1년 전 상황을 회고하며 다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이른바 '안풍'으로 50%까지 지지율이 올라갔던 안철수 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시 4% 지지율에 그쳤던 박원순 후보 지지를 천명, 결과적으로 박 후보의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내주 중 대선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안 원장이 이날 박 시장을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공개적으로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에 들어오지 말고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국민들이 정당이 낸 후보보다는 정당 밖의 사람들을 원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철수 원장은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지속적으로 많은 분야의 분들과 만나고 있다"며 "이날 자리는 박원순 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은 배석자 없이 30여 분간 진행됐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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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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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치적인 얘기들은 일부러 나누지 않았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작년 이맘때쯤 제가 안 원장과 단일화했던 날이고 감회가 있어 뵈면 좋겠다 싶어 연락을 드렸다"며 정치적 의도가 없는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시청 서소문별관 대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이) 서울시정에 대해서 여러가지 관심 많으시지 않나"며 "제가 주로 해왔던 일들을 얘기 나눴다, 정치적인 얘기들은 일부러 나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그런 일은 없었고 그 분이 그럴 분이 아니다"며 "그냥 덕담을 많이 나눴다"고 답했다. 또 "제가 그간 했던 혁신적인 행정 프로그램들을 소개했고 안 원장이 저를 격려했다"면서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는 모임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저는 시정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데다 (민주통합당) 당원이어서 공개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날 환담도) 갑자기 이뤄진 일이라서 민주당에 말씀드리고 만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박원순 시장이 이날 오전 안 원장을 비공개로 만나겠다고 연락이 왔다, 당원으로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안 원장과 박 시장의 환담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태그:#안철수 , #박원순, #2012 대선, #서울시장, #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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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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