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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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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소속의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탈당설'과 관련, "탈당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염 시장은 5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9월 정례브리핑에서 '대선을 앞두고 염 시장의 거취에 대해서 말이 많다, 정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염 시장은 "(유한식) 세종시장이 탈당하면서 선진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2명에서 저 혼자로 줄었고, 이명수 의원도 탈당해 5명의 국회의원이 4명으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저 개인의 입지보다도 과연 이러한 상황이 대전시 이익에 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포함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탈당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현재의 당적이 시정운영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정치적 행보를 한다면 반대 당에서 시정운영에 협조를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켜보시는 것과 같이 제가 초당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당적 문제로 저희에게 전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지역에는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1명도 없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앞으로도 저는 당적이 시정발전에 저해되지 않도록,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이익과 결부... 특정후보 지원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탈당을 하지 않더라도 대선과정에서 특정 후보 지지의사를 밝힐 생각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염 시장은 "아직 그러한 구체적인 검토는 하지 않았지만, 지역의 이익과 결부해서 당적과 관계없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선거법에 제약이 많이 있다, 공개적 지지는 어렵다"로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한 입장은 대전지역 시의원과 구의원들, 그리고 구청장 등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그분들과의 합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결코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염 시장의 발언은 선진통일당을 떠나지 않더라도 당 소속 지방의원 또는 단체장들과 협의를 거쳐 그들과 함께 대선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선진통일당이 초미니 정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염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를 바라보고 계속해서 선진통일당에 남아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염 시장이 이번 대선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그 후보가 속한 정당으로 대선을 전후해 자연스럽게 당적을 옮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태그:#염홍철, #대전시장, #선진통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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