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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열리는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하는 안철수 원장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 수십명이 몰리자, 안 원장이 학위수여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미리 취재진을 만나겠다며 건물밖으로 나와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안 원장 뒤는 대변인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열리는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하는 안철수 원장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 수십명이 몰리자, 안 원장이 학위수여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미리 취재진을 만나겠다며 건물밖으로 나와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안 원장 뒤는 대변인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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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상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가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라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발언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4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시 안 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는 말을 한 것은 맞지만 이를 대선 출마를 안할 수도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당시 대화의 맥락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안 원장이 자리가 탐나서 대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당시 발언의 맥락은 대선 출마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먼저 대한민국이 당면한 여려움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자신이 대안을 만들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검증이 돼야 한다, 출마는 그 후의 문제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 회관에서 열린 안 원장과 주민들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던 안 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안 원장, 주민들 이야기 듣는데 주력... 진정성이 느껴졌다"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고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고 싶다", "정치인이 되든 되지 않든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대선에 출마하라고)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는 발언이 대표적이다. 특히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안 원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했다.

조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안 원장에게 '대선 출사표를 던지고 와야 우리가 이것저것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안 원장이 '제 이야기를 하러 온 게 아니라 농촌의 상황을 들어보려고 왔다'고 했다"며 "'대한민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내가 해결할 수 있을지 검증해 보고 싶어 한 달 동안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또 "실제 안 원장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주력했다"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받아 적는 모습에서 굉장히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구나라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안 원장에게 '대선에 꼭 나오라'고 덕담을 했더니 그냥 미소만 지었다"며 "앞으로 더 깊게 고민해 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태그:#안철수, #조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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