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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논쟁으로 시작된 24인용 텐트 이벤트의 현장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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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사용하는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 'SLR CLUB'에서 논쟁으로 시작한 일에 지원자가 생기고, 텐트 후원사가 나서 이벤트가 벌어질 계획이다

발단은 한 누리꾼의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김라봉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흔한 군필자의 허세'라는 제목으로 24인용 천막을 혼자서 칠 수 있다는 사람의 댓글을 올린 것.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가세해 '절대 못세운다' '미친 짓' '휴가증을 걸면 가능할지도'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Lv7. 벌레'(벌레)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24인용 텐트, 혼자 칠 수 있음'이라는 게시글을 올려며 "텐트만 있으면 직접 보여주겠다"며 내기를 걸었다. 본격적인 불씨가 지펴진 것. 벌레는 육군 포병 중사 출신으로 군에서 8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자의 등장

SLR CLUB에서 이런 논쟁이 오가는 사이 한 광고 대행사에서 벌레에게 텐트를 제공한다는 쪽지를 보냈다. 벌레가 공개한 쪽지에 따르면, 광고대행사는 내기를 지원해주기 위해 텐트를 제공하며 로고 정도만 붙여 재미있게 촬영해 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SLR CLUB 운영진도 이에 질세라 이번 도전을 공지로 띄우는 한편, 스트랩(카메라를 어깨나 목에 걸기 위한 끈) 24개를 경품으로 내걸고 배팅을 시작했다. 이후 이 베팅에 다른 누리꾼들이 가세해 스트랩 240개까지 추가 확보하게 됐다.

또, 24인용 텐트 이벤트에 대한 후원·지원·협찬이 줄을 이었다. 거문도 호텔 1일 VIP 시숙권, 붐 마이크와 음향녹음장비 협찬, 탈모방지제와 샴푸를 무상 제공, 동충하초, 파스, 간호 지원 등 수십 명의 후원자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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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논쟁으로 시작된 24인용 텐트 이벤트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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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의 발단이자 도전자인 벌레와 모임을 확대한 필명 '낭만사진사'는 광고 대행사와의 통화를 거쳐 이벤트 날짜를 9월 8일로 확정했다. 아직 정확한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발적으로 T24(24인용 텐트 이벤트) 조직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누리꾼들이 명찰과 입장권, 포스터,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 누리집(http://24tent.com),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24tent),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24tent), 공식 블로그(http://24tent.tumblr.com/) 등을 개설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을지에 대해 연예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 남희석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24인용 군용 텐트 혼자 설치 할 수 있다는 그분의 기백이 멋지다"며 "성공할 경우 호텔 스위트룸 1박 숙박권을 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개그맨 이병진씨도 "화제가 되고 있는 24인용 군용텐트 혼자 설치할 수 있다! 없다! 여러분 생각은? 이 경기 중계 제가 할까요?"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24인용 텐트 이벤트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옮겨지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무모해 보이는 이번 도전은 벌레가 8일 대전이나 한강변에서 시범을 보이겠다고 공언해 누리꾼 사이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