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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각 부서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동지원팀 문건
 현대차 각 부서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동지원팀 문건
ⓒ 현대차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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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안팀과 용역이 지난 18일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간부를 잇따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기사: 현대차 보안팀-용역, 비정규직노조 간부 집단폭행 물의) 현대차의 각 부서 간부들로 구성된 기동지원팀 문건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노조는 "폭력을 안 쓴다던 현대차가 구사대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비정규직노조의 파업을 파괴할 목적으로 현대차가 관리자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각 부서 간부들로 기동팀 구성

현대차 비정규직노조가 입수한 이 자료에는 팀 명칭을 '기동지원5팀'으로 규정하고 현대차 차체생산기술팀 차장을 팀장으로 하고 있다. 또한 회사내 여러 부서의 과장, 차장, 기장 등 간부들을 조원으로 모두 4개조, 각 조 조장과 팀원 등 11명씩, 모두 4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동5팀은 현대차 보안팀(옛 경비)과 용역경비를 총괄하는 총무팀과장을 부팀장으로 배치하고 있고 기동팀 근무시간을 21일 오전8시30분부터 11시40분으로 하고 있다. 21일은 새벽까지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와 사측 간의 충돌이 있었던 날이다.

비정규직노조는 "사무직 관리자들이 본연의 업무 외에 비정규직노조 파업파괴에 악용되고 있다"며 "현대차의 폭력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8일 노조 간부 4명을 납치 폭행한 것에서 보듯 현대차가 이렇게 강력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은 관리자와 용역경비로 구성된 구사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기동5팀 팀장인 차체생산기술팀 김아무개 차장은 기동팀이 정당한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말 비정규직노조가 1공장 점거를 할 때 회사 관리자들은 무얼하고 있었나 하는 비난이 나왔다"며 "그래서 관리자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만들어 회사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도 비정규직노조가 공장을 세우려고 하는데, 공장이 서면 각 부서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며 "우리 부서 일을 다하고 있고, 시간을 쪼개 비정규직노조의 공장 점거를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현대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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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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