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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 지명을 발표하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 지명을 발표하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
ⓒ MItt Rom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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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롬니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라이언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라이언은 곧바로 롬니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버스 투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미국 위스콘신 출신인 라이언은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일찌감치 공화당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199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위스콘신에서 당선됐다.

첫 당선을 시작으로 줄곧 과반의 득표로 재선에 성공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라이언은 지난해부터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라이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권의 증세 정책에 맞서 강력한 예산 감축안을 내놓아 하원 통과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재정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히며 공화당이 미래의 대통령 후보로 키우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 라이언은 누구?

공화당은 라이언을 롬니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라이언은 롬니의 중도 성향을 못마땅해하는 강경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뼛속부터 공화당'이다.

또한 성공한 기업인이자 억만장자로서 서민층의 위화감을 사고 있는 롬니와 달리 라이언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보장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한 서민의 성장 배경을 갖고 있다.

롬니 측은 올해 42살의 젊은 부통령 후보인 라이언의 참신하고 과감한 이미지가 2~30대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롬니는 이날 공식 연설을 통해 "라이언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을 되찾고 중산층을 다시 세우기 위한 계획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을 겪으며 오바마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롬니가 새로운 승부수로 던진 라이언 부통령 후보 지명이 과연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그:#미트 롬니, #폴 라이언,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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