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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에서 열린 티아라의 공식 팬클럽 QUEEN'S 창단식 & DAY BY DAY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화영, 효민, 큐리, 보람, 소연, 지연, 은정, 아름(새멈버)이 손을 들어 인사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에서 열린 티아라의 공식 팬클럽 QUEEN'S 창단식 & DAY BY DAY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화영, 효민, 큐리, 보람, 소연, 지연, 은정, 아름(새멈버)이 손을 들어 인사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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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때아닌 '왕따' 문제로 시끄럽다. 인기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이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채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티아라가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다리 부상을 입었던 멤버 화영이 제대로 무대에 서지 못했고, 이에 멤버들 간에 갈등이 촉발, 7명의 멤버가 화영을 따돌렸다는 것. SNS 상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간접적으로 화영을 비난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왕따 의혹이 불거졌고, 소속사가 직접 화영과의 계약해지 사실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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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의혹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결국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이름의 커뮤니티를 개설했고, 개설 4일 만에 회원 수가 33만 명을 넘어섰다. 진실 규명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현재 티아라의 다른 멤버들은 물론 화영 본인도 입을 닫고 있는 상태.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은 8월 2일 김대오 오마이스타 편집국장과 함께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티아라 사건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다.

김 국장은 우선 왕따 문제의 진위에 대해 "쉽게 밝혀지지 않을 대목인 것 같다"며 "요즘 걸 그룹을 보면 서로 우애있고 팀워크가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다들 한국적 아이돌 그룹의 본질적인 문제를 안고 태어난다"고 말했다. 가족이라고 해도 갈등관계가 있을 수 있는데 하물며 생면부지의 구성원들이 아이돌 그룹의 특수한 목적의식 아래에서 함께 일하고, 생활을 하다보면 갈등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김 국장은 "(현존하는 그룹 중에) 모든 멤버들의 우애가 돈독하다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개별적으로 만들어져 조합을 이루는 형태에서는 갈등이 없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제작사는 인기가 많은 멤버에게 아무래도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소외되는 멤버가 시기심이나 질투심을 느껴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물론 제작사마다 편차는 있을 수 있다. 김 국장에 따르면 어떤 제작사 사장들 같은 경우 소속 그룹 멤버들과의 개별적인 만남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 나이의 소년, 소녀들이기 때문에 질투심이나 시기심 같은 분란의 소지가 없게 하기 위해 공평함을 유지한다는 것. 그러나 어떤 제작사의 경우 충성경쟁을 유발한다거나 라이벌 의식을 내부에서 만들어 내는 등 좋지 않은 방법으로 아이돌 그룹을 관리하기도 한다고 한다.

김 국장은 "(아이돌 그룹은) 아예 서로를 상업적 관계로 규정하지 않는 이상 갈등이 없을 수 없는 구조"라며 다만 현 사태도 갈등 관계에 대해서 회사나 멤버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식의 방법을 선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태그:#이털남, #티아라, #화영, #티진요, #김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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