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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개인적 성격들을 쉽게 가르칠 수 는 없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결론을 맺는다.
▲ 표지 리더의 개인적 성격들을 쉽게 가르칠 수 는 없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결론을 맺는다.
ⓒ 명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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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 기업, 교육, 노조, ngo 등 어떤 조직이든 간에 조직생활에 있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가의 운명을 가늠할 만큼 중요한 것이 정치리더십이라고 하기도 한다. 2000년 이후 리더십을 연구한 관련 책자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학자들이 이론에 기반을 두고 외부적 관점에서 쓴 책이 많다. 그래서 리더십의 행위자의 견해나 리더십 행위를 담당하는 실천자 등의 소견을 다룬 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론과 실천의 측면에서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다룬 책이 나왔다. 미국 웰슬리대학과 듀크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나널 코헤인 교수의 <성공하는 리더십의 조건, Thinking about Leadership>(명인문화사, 2012, 07)이다. 심양섭·이면우 변역가가 옮긴 이 책은 리더십의 이론과 실천의 두 측면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그녀는 실천자의 경험만 제시될 경우 이제까지 객관성의 제시나 연구 성과 및 이론적 체계성에 대한 검토가 결핍될 수 있고, 연구자의 경험만이 제시될 경우 현실성 및 실재성에 대한 검토가 결핍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에, 두 측면을 균형있게 다뤘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그녀가 정의한 리더십의 정의는 뭘까.

리더십은 매우 복잡하고도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집단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집단 성원들의 에너지를 동원한 것'이 리더십의 핵심 개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리더가 참모(추종자)를 선발했으면 그를 믿고 맡기라는 것이다.

"리더가 작은 일에 간섭을 하면 부하 직원들이 자신들의 리더십을 개발할 기회가 사라지고 조직의 에너지가 감소된다...(중략) 사력 깊은 리더는 측근이 두려움 없이 문제점을 지적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지도자가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는 것은 성격, 상황, 운을 꼽는다. 특히 운은 적절할 때 장소와 결합하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것이 그녀의 소신이다.

좋은 리더로의 특징은 건전한 판단력, 결단력, 일관성, 사회적 기술, 지성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고, 특히 판단력, 열정, 균형감각, 책임감, 건강한 자의식, 체력, 유모감각 등은 리더의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여성임을 감안해 여성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보살피는 리더십 스타일을 보인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중략) 여성 리더들은 대부분이 혼합된 리더십 스타일을 보이는데, 분명히 여성적 특징도 있지만, 전형적인 남성 리더들과 더 비슷한 특징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리더십 스타일은 여성적이라고 낙인찍고, 다른 리더십 스타일은 전형적 남성적 이라고 낙인찍는 것 자체가 복합적인 행동에 대해 고정관념을 부과하며, 역사를 통틀어 여성 리더들에게 장애가 됐던 편견을 영속화 하는데 도움을 준다." -본문 중에서-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 대처 영국 전총리, 골다 메이저 이스라엘 전 총리, 엘리자베스 1세, 메르겔 독일 총리 등 수많은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의 공통점과 차이점, 성과와 한계를 밝히고 있다.

그는 리더는 자신감, 공감능력, 평정심, 끈기, 용기 등의 개인적 성격으로 타고난 것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물론 개인적 성격들을 쉽게 가르칠 수 는 없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결론을 맺는다.

이 책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추종자들은 어떻게, 왜 중요한가 ▲누가 리더가 되고 어떤 리더들이 성공할 것인지를 무엇이 결정하는가 ▲리더십에 성별차이가 있는가 ▲리더십은 민주주의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 성격, 윤리, 리더십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등 360여 쪽으로 구성됐다.

저자 나널 코헤인은 여성으로 웰슬리대학 총장, 듀크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인성센터 공공정책과 록펠러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양섭 변역가는 정치학 박사로 현재 한림대, 아주대, 가천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면우 번역가는 정치학 박사로 현재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다.


성공하는 리더십의 조건

나널 코헤인 지음, 심양섭.이면우 옮김, 명인문화사(2012)


태그:#성공하는 리더십의 조건, #나널 코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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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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