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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최고위원회 회의에 앞서 인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인천시민 2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 서명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최고위원회 회의에 앞서 인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인천시민 2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 서명하기도 했다.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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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제68차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아시안게임 국비 지원과 제3연륙교(영종지구~청라지구) 건설 조속한 추진에 민주당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 시장은 "대구세계육상대회, 평창동계올림픽과 부산아시안게임과 다르게 인천아시안게임은 국비 지원이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회의장 바로 옆인 서구 쓰레기 매립장에는 서울 쓰레기가 47%, 경기가 37%이다. 또한 인천화력발전소, 엘엔지(LNG)기지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끊기면 서울지하철은 마비된다, 서울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그렇게 많지만, 인천은 쓰레기 매립장, 발전소만 있다"고 한 뒤 "국립대 하나 없는 인천에 인천대를 국립대로 만들어놓으니 국비 지원이 없고, 보통교부세도 부산의 '5분의 1' 수준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고 지원율은 23% 정도로 대구나 부산 대회 당시 국고 지원율 35%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며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은 국가적 행사인 만큼 대회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게 정부가 나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3연륙교 건설을 위해 청라지구와 영종지구에서 5000억 원을 걷어놓고도 사업을 착공하지 않고 있다"며 "착공해도 (완공까지) 5년 이상이 걸린다, 인천시민이 낸 5000억 원으로 먼저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 달라"고 최고위에 요청했다. 송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장하는 손실 보전 부담 전액 확약 요구는 인천 재정 여건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학용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도 "쓰레기 매립을 돈 받고도 해 줄까, 말까이지만 인천은 그렇지 못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청라·영종지구의 집단 민원 해소 등을 위해 인천에 대한 우대정책을 포함시켜 인천의 위상 제고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교흥 민주당 서구·강화 갑 지역위원장은 "인천 서북부권 발전을 위해서라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서구 루원시티 사업 등을 거론하면서 인천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인천시 보통교부세는 부산의 5분의 1, 대구의 4분의 1 수준이라 재정이 어렵고, 전임 시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뒤 "재정난에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힘쓰고, 남북관계 악화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상실한 인천의 노고를 알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 앞서 인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인천시민 200만 거리 서명운동'에 동참해 서명하기도 했다. 최고위 회의에는 인천에서 송 시장과 이성만 시의회 의장,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 구청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 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송영길, #민주통합당, #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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