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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리 해수욕장 풍경
 월정리 해수욕장 풍경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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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로 가는 길에 만난 해안 풍경입니다. 김녕 해수욕장에 들어서자마자 옥빛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언제 비가 왔을까, 의문이 생길 정도로 물빛은 푸르다 못해 시렸습니다.

바다 저 멀리 떠 있는 요트, 산호 빛 바다. 숨이 막힐 듯한 풍경에 파도소리마저 잠듭니다. 그저 '찰칵찰칵' 셔터소리만 이따금 정적을 깨곤 했습니다.

 김녕해수욕장 풍경
 김녕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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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해수욕장 풍경
 김녕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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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아직 온전히 푸르지 않은데, 대체 바다는 무슨 색을 담았을까요. 물빛은 하늘빛을 닮고 하늘빛은 물빛으로 다시 푸르러지는데, 오늘은 그도 아닌 듯합니다. 바위는 바위대로 멍이 들어 검고, 파도는 파도대로 멍이 들어 푸른가봅니다.

하얀 모래, 옥빛 바다. 회색 하늘, 초록의 숲, 사람들이 내는 제각기의 색들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김녕해수욕장 풍경
 김녕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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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바다 풍경
 제주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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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에서 시린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월정리로 갔습니다.

월정리 해변에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의 외벽에 난 창으로 보는 바다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멋진 작품을 담은 액자는 없을 것입니다. 창 하나를 내어 온 바다를 집안으로 들인 카페입니다.

 월정리 해수욕장 카페에서
 월정리 해수욕장 카페에서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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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리 해수욕장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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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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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인들이 있어 해변의 풍경은 한층 아름답습니다. 간혹 친구와 함께 온 이들도 풍경의 한 곳을 메웁니다.

 월정리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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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리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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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제주라 풍력 발전기가 있습니다. 마치 깊은 바다가 숨을 쉬는 듯합니다.

이렇게 눈부신 바다가 처음인지 아이는 깜짝깜짝 놀라고, 그 모양에 젊은 부부의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 여긴 정말 동남아에서 보던 그 바다색이네." 묵묵히 사진에 바다 빛을 담던 일행이 결국 한마디 감탄을 내지릅니다.

 제주 바다
 제주 바다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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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20번 넘게 왔지만 이처럼 푸른 바다를 본 적은 손꼽을 정도입니다. 제주 여행 첫 시작부터 기분 좋은 예감이 생겼습니다.

 월정리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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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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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7월 7일~8일 양일간 제주도를 다녀와서 쓴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에도 실렸습니다.



#제주바다#김녕해수욕장#월정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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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미식가이자 인문여행자. 여행 에세이 <지리산 암자 기행>, <남도여행법>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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