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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판문점을 통해 남측으로 귀환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을 공안당국이 체포, 구속시킨 것에 대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가 성명을 발표해 강하게 규탄했다. 남측 시민사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노 부의장과 암 의심 진단을 받고도 구속 중인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6.15북측위는 10일 성명에서 "괴뢰파쑈패당은 판문점 중앙분리선을 넘어서는 년로한 통일애국인사에게 미친개무리마냥 달려들어 짐승도 낯을 붉힐 비인간적인 폭행을 가하였으며 그를 죄인처럼 수갑을 채우고 포승으로 묶어 구속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리명박 보수패당의 범죄적 망동을 반인륜적, 반인권적, 반통일적 야만행위로 락인하면서 6.15를 지지하는 온 겨레의 이름으로 이를 준렬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

6.15북측위는 "북녘동포들의 뜨거운 바래움을 받으며 제 집으로 돌아가는 남녘의 통일애국인사를 우리 인민들과 온 겨레, 전세계의 면전에서 백주에 야수적으로 체포련행하는 폭거를 감행한 극악한 인간백정의 무리들은 일찌기 없었다"며 "이것은 역적패당이 입버릇처럼 외워대는 '인권'이니, '민주주의'니, '공생 공영'이니 하는 나발들이 한갖 위선에 불과하며 저들의 추악한 반민족적, 반인민적, 반통일적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6.15북측위는 "로수희 부의장의 평양방문은 동족으로서 슬픔을 함께 하려는 응당한 례의"라며 "우리 민족끼리 시대를 되살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고 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기려는 애국의 일념에서 출발한 의로운 장거로서 탄압을 받아야 할 아무런 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공동대책위 "사법처리 중단, 원진욱 사무처장 석방" 요구

범민련탄압대응 시민사회공동대책위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통일의 노둣돌, 평화의 전령사 노수희 부의장, 원진욱 사무처장 구속영장발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수희 부의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공안당국은 먹잇감을 찾은 야수처럼 달려들어 그의 목을 비틀고 온 몸을 결박하여 짐승처럼 끌고 갔다. 또한, 같은 날 이른 새벽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과 노수희 부의장, 원진욱 사무처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원진욱 사무처장을 체포하여 악명 높은 홍제동 보안수사대로 연행하였다"며 "이것은 종북 소동과 색깔 공세를 강화하여 통일운동세력을 짓밟고 진보개혁세력을 분열시킴으로써 극도의 통치위기에서 벗어나 재집권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데서 비롯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반민족적 범죄"라고 밝혔다.

노 부의장 방북에 대해 이들은 "고조되고 있는 전쟁위기의 한복판에서 동족의 대국상에 애도의 뜻을 동포들에게 전달하고, 이명박 정권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회복하여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려 한 민족적 장거"라며 "칭찬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 노수희 부의장에 대한 사법처리 중단 ▲ 공안몰이 마녀사냥 중단 ▲ 원진욱 사무처장 석방 ▲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사람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범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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