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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NO, 비정규직NO, 국가폭력NO 공동순회투쟁단'이 10일 오후 대구를 찾아 대구시지병원 노동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리해고NO, 비정규직NO, 국가폭력NO 공동순회투쟁단'이 10일 오후 대구를 찾아 대구시지병원 노동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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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노동자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받고도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10년 넘게 파견법을 위반하고도 1564명의 단기계약자와 한시하청 노동자들을 해고시키려 합니다. 대구의 노동자들이 7월 21일 울산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용삼참사대책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강정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된 '정리해고 NO, 비정규직 NO, 국가폭력 NO 공동순회투쟁단'(이하 공동순회투쟁단)이 10일 오후 대구를 찾아 시지노인병원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의 열기를 높였다.

대구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임성열 본부장,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문정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병원노동자들과 함께 거리 선전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과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화,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등을 외치고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 해고노동자인 윤석원씨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1564명을 해고하려 한다며 대구노동자들이 함께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18일부터 현대차 정몽구 회장 구속 촉구 서명운동 시작

'정리해고NO, 비정규직NO, 국가폭력NO 공동순회투쟁단'이 대구시청 앞에서 시지노인병원 파업 노동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리해고NO, 비정규직NO, 국가폭력NO 공동순회투쟁단'이 대구시청 앞에서 시지노인병원 파업 노동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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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7월 18일부터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공동순회투쟁단은 "21일과 22일 울산공장 포위의 날에 영호남의 노동자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21일 평택역 앞에서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국가폭력 분쇄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문정현 신부는 "용산참사와 쌍용차 노동자 해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은 사람이 사람대접 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시지노인병원 이상국 노조지부장은 "공동순회투쟁단의 방문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시지노인병원 노동자들은 최저임금도 못 받고 고통받고 있는데, 대구시는 법원의 판결만 기다리라며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며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불법적으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 나서서 중재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지노인병원 간병사들로 구성된 노조는 지난 2010년 최저임금을 현재까지 적용받고 있다며 시급인상과 호봉제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7일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태그:#공동순회투쟁단, #시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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