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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먼저 '예비경선'(컷오프)을 할 방침인 가운데, 경선후보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필패의 길을 강요하는 '친노(노무현)' 패권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10일 낸 성명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2002년 7명으로 경선을 치른 노무현의 길, 승리의 길을 버리고 2007년 컷오프로, 5명만으로 경선을 치른 필패의 길을 가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10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예비경선'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대선 출마선언 뒤인 지난 6월13일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씨를 예방했을 때 모습.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10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예비경선'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대선 출마선언 뒤인 지난 6월13일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씨를 예방했을 때 모습.
ⓒ 조경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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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수파, 마이너들을 거추장스러운 눈에 가시쯤으로 여기는 당권파, 친노 패권주의자들의 횡포"라며 "처음부터 공정경선을 회피하고 후발주자에게 명백하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통해 '그들 눈에 가시'들을 제거하겠다는 음모"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어느 누가 과감하게 당권을 차지한 친노 패권주의자들과 당당하게 맞설 것이냐? 2012년 컷오프는 당내경선후보를 유력 후보자의 들러리로 만들 것"이라며 "민주적이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경선이 유력후보를 옹립하는 들러리 쇼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4․11총선의 원칙도 없고 감동도 없는 '묻지마 공천'처럼 이번 민주당 대통령 경선 역시, '짜맞추기 쇼', '제2의 박근혜 옹립 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컷오프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후보들에게 그는 "들러리를 거부해야 한다. 공정경쟁의 기회까지 박탈하려 하는 패권주의자들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패의 길을 가려하는 패권주의자들에 굴복하지 말라.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당내 최대계파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한다"며 "문재인 후보는 컷오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만일 또 답을 회피한다면 패권주의의 배후, 컷오프의 배후는 문재인 후보이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 필요"

이날 조경태 의원은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 건설은 동북아물류중심지 실현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2000년도부터 김해공항의 포화를 전제로 추진되어 왔다. MB정부 들어 최종 후보지를 2곳으로 선정해 논란을 빚다가 지역 간의 정치 논리로 인해 백지화가 되었다"며 "이후 여야 정치권과 대선후보들의 표를 의식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이라는 화두를 내놓고 있지만 입지와 관련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표하면서 또다시 정치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허브항만과 허브공항의 결합으로 국제복합물류체계가 구축되고, 동북아 물류중심지가 형성되어 동남권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 출판기념회 '원칙있는 승리', 11일 국회

조경태 의원은 책 <원칙있는 승리-민생대통령을 선언한 민주당 영남 3선 조경태 이야기>를 내고 11일 오후 7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조 의원실은 "부산 자갈치 시장 지게꾼의 아들로 태어난 조경태 의원이, 철거반원이 어느 할머니의 좌판을 뒤엎는 장면을 목격한 후, 학자의 꿈을 접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과정과  이후 두 차례의 낙선을 거쳐, 영남에서 민주당으로 유일하게 내리 3선을 하게 된 배경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책에서 '복지는 민생이다', '균형 발전의 꿈', '대륙과 해양의 가교'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박병석 국회 부의장,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박종찬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이 축사를 한다. 부산 출판 기념회는 14일 오후 3시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다.


태그:#조경태 의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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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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