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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한국 갤럭시 S3 월드투어' 행사에서 IM담당/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3를 소개하고 있다.
 25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한국 갤럭시 S3 월드투어' 행사에서 IM담당/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3를 소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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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돌파를 다음 분기로 미뤘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 6조7000억 원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7조 원 돌파까지 내다봤던 증권가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201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14.53% 늘었고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9.7%, 78.67% 늘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하고도 거의 일치한다. 증권가에서 이날 발표를 앞두고 매출은 48~50조 원, 영업이익은 6조7천억 원 전후를 예상했다. 지난달까지 매출 50조 원대, 영업이익 7조 원대 돌파까지 예상했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번 실적이 애초 예상에 못 미친 건 낸드 플래시 가격 약세에 따라 반도체 실적 개선이 지연됐고 고가 제품인 갤럭시S3에 집중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을 허용한 탓이다. 

모바일 반도체 가격 약세가 발목 잡아... 3분기 8조 돌파 전망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2일 보고서에서 낸드플래시 및 모바일 DRAM 가격 하락,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선전에 따른 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 갤럭시S3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갤럭시S2 판매 감소 등을 부정적 영업 환경으로 꼽았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자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했던 7조 원대에는 못 미칠 전망이지만 3분기에 8조 원대 영업이익 달성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그 이유로 갤럭시S3 판매 호조와 애플 아이폰 5 출시를 앞둔 모바일 반도체 수요 증가를 꼽았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가 단일 브랜드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을 넘어선 것도 긍정적 요소다.

이세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삼성전자의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전략이 애플의 단일 제품 전략보다 유리한 국면에 돌입"했다면서 "삼성전자는 성장기 및 성숙기 시장까지 2~3번 사이클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최근 미국 법원의 갤럭시 넥서스 판매 금지에 따른 갤럭시S3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3는 삼성전자가 미들웨어를 고쳐 변형한 제품으로 금번 소송과 큰 영향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태그:#삼성전자, #갤럭시S3,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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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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