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양수리 세미원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두물머리를 천천히 산책하고 세미원에 도착하니 오후 2시쯤 되었습니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보통 연꽃은 7월 중순쯤 만개하는데 올해는 가믐과 무더위로 2주 정도 일찍 피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꽃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큼직한 DSLR, 스마트폰으로 연꽃을 담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세미원은 넓은 연꽃밭으로 유명합니다. 백련, 홍련이 어울려 아름답습니다. 연꽃밭 사이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아 가까이에서 연꽃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연꽃이 만발한 오솔길을 따라 가면 두물머리가 보입니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연결하는 부교가 거의 완공 되었는데 이 부교가 개통 되면 세미원을 구경하고 바로 두물머리로 갈 수 있습니다.
하늘은 짙은 먹구름으로 뎦혀있는데 비는 그쳤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수조속의 연꽃이 마치 쌍둥이처럼 피었습니다. 오랜 가믐 뒤의 비라서 우산을 쓰고 다니며 여행을 해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로는 어느 정도 해갈은 되었지만 부족합니다. 좀 더 비가 내리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