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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  인천 부평의 콜트콜텍 농성장 인근에 경찰병력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콜트콜텍 인천 부평의 콜트콜텍 농성장 인근에 경찰병력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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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900일 넘게 농성이 진행중인 인천 부평 콜트악기·콜텍 노조 농성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6일 오전 회사쪽에서 기습적으로 외부 용역을 동원해, 농성장 철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성장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도 대기하고 있다.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회사쪽에서 동원한 용역 70여명이 기습적으로 농성장 철거를 시도했다. 농성장 철거를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굴착기 기사 두 명 중 한 명이 "이런 일을 하는지 몰랐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 현재는 농성장 진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인근 지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재 조합원 7명이 농성장에 상주해 있는 상황"이라며 "용역이 공장 인근에 모여 있다. 언제 다시 철거를 시도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회사쪽의 기습철거 시도는 이날 오후에 예정된 쌍용차 '희망과 연대의 날' 행사를 틈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창근 쌍용차 범대위 실장(쌍용차 해고자)은 "시선이 서울 행사에 쏠린 것을 틈타 새벽에 기습적으로 진입을 시도한 것"이라며 "콜텍에 용역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후 행사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콜텍 농성장에 연대할 인원을 분산해 오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 희생자 추모와 해고자복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까지 도보로 행진하는 '함께 걷자'를 진행한다. 이후 대한문 앞에서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희망마당 '집회할 자유! 연대할 권리!'가 진행된다. 이 희망마당은 희망버스에 대한 사법부의 탄압에 대항해 집회 참여를 보장하라는 주제로 열린다. 


#콜트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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