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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여수시 학동 대림산업 1사택에서 대림산업석유화학사업부에 근무하는 직장인 밴드 'FOREST'가 창단공연을 펼치고 있다.
24일 오후 여수시 학동 대림산업 1사택에서 대림산업석유화학사업부에 근무하는 직장인 밴드 'FOREST'가 창단공연을 펼치고 있다. ⓒ 심명남

요즘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는 '문화도시' 아이콘으로 거듭 태어났다.

여수시와 박람회조직워원회가 여수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 함께 즐기는 문화박람회다. 그것은 박람회 중간 중간에 문화공연이라는 재미를 가미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람객의 지루함을 해소한다는 아이디어에서 기획되었다. 이로 인해 여수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은 지금 박람회 장에서 기다림의 스트레스를 문화공연을 통해 풀고 있다. 박람회가 훨씬 부드러워진 셈이다.

이에 맞춰 요즘 한층 업그레이드된 여가 활동을 펼치는 곳이 있다. 바로 대림산업 직장인 밴드 'FOREST' 창단이 바로 그것이다.

FOREST는 한 숲을 의미한다. 한 숲은 대림그룹의 기업정신이다. 즉 울창한 숲을 통해 고객감동을 창출한다는 의미다. 밴드 FOREST 역시 음악을 통해 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결성되었다.

24일 오후 6시 30분 여수시 학동 가장자리에 위치한 대림산업 1사택에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 도시의 밀림처럼 잘 정리된 사택은 숲이 울창하다. 실내체육관 옆에 위치한 이벤트 홀에 150여 명의 가족과 사원들이 모였다. 특히 FOREST가 자매결연을 맺은 여수YWCA 쉼터 아이들도 초대되어 아이들에게 라이브의 흥겨움을 안겨주었다. 이날은 FOREST의 공식 창단을 알리는 첫날이다.

 FOREST 창단 첫공연에 150여명의 가족과 사원들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FOREST 창단 첫공연에 150여명의 가족과 사원들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 심명남

 아빠의 공연을 보러온 두딸 쌍둥이인 수민이와 수빈이는 공연소감을 묻자 시끄러워 혼났다고 털어놨다.
아빠의 공연을 보러온 두딸 쌍둥이인 수민이와 수빈이는 공연소감을 묻자 시끄러워 혼났다고 털어놨다. ⓒ 심명남

성기설 회장(PE생산1팀장)은 "바쁜 업무 와중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모인 직장인 밴드다"라며 "FOREST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게스트로 뚱딴지 프로젝트와 함께 음악을 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두 분이 초대되어 축하곡을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후 FOREST가 준비한 공연이 시작되었다.

FOREST는 'STAND BY ME'를 시작으로 '님은 먼 곳에', '나어떡해', '한번쯤', SG워너비의 '라라라'까지 12곡의 음악을 열창해 흥을 돋구웠다. 관객들은 밴드공연에 젖었고 앵콜을 연호했다. 특히 랩퍼 박형진(PE생산1팀)씨는 랩으로 '말해줘'를 열창해 인기를 독차지 했다.

공연 중간에 마이크를 잡은 안철씨는 밴드를 구성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또한 가족들에게 비자금 얘기도 꺼냈다.

"그동안 여기계신 멤버들은 가족들의 동의 내지는 동의도 없이 악기를 사기 위해 십시일반 1000만 원의 비자금을 털었습니다. 우리는 어렵게 첫출발을 했지만 앞으로 후배들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벤트 홀을 쓸 수 있게 배려해준 회사측에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2년 안에 좋은 공연 보여 드리겠습니다"

 FOREST에서 밴드를 맡은 안철(PE생산1팀)씨가 님은 먼곳에를 열창하고 있다
FOREST에서 밴드를 맡은 안철(PE생산1팀)씨가 님은 먼곳에를 열창하고 있다 ⓒ 심명남

FOREST 밴드는 여수공장 대림산업석유화학사업부에 근무는 직장인 밴드다. 이들은 교대근무를 하면서 틈틈이 밴드실력을 익히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명의 회원들이 결성되었다. 이들은 향후 가정의 달 5월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연2회에 걸쳐 정기공연을 펼친다. 정기공연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자매결연을 맺은 YWCA '쉼터 아이들'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라도뉴스와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FOREST#직장인밴드#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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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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