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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개의 전시관이 들어선 여수세계박람회가 5일 최종 리허설을 마친 가운데 이제 개막 5일을 남겨두고 있다.
 총 24개의 전시관이 들어선 여수세계박람회가 5일 최종 리허설을 마친 가운데 이제 개막 5일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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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로 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최종 리허설을 마친 총 24개의 전시관이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여수세계박람회의 현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6일 보트를 타고 여수세계박람회장 해상에서 직접 엑스포 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엑스포로 천지개벽이 된 박람회장은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전시관 맞은편 바다에서 바라본 박람회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 자체입니다. 여수 바다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들어낸 기술력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본 최고급 엠블호텔은 돛단배를 연상케 합니다. 이곳에서 각국의 VIP들이 머무를 예정입니다. 오동도 다리를 지나다 보면 수산체험장이 보입니다. 이곳에선 살아있는 고기떼를 바다에서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본 최고급 엠블호텔은 돛단배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 각국의 VIP들이 머무를 예정입니다.
 바다에서 바라본 최고급 엠블호텔은 돛단배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 각국의 VIP들이 머무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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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스카이 타워가 보입니다. 이곳은 여수엑스포의 박람회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스카이 타워는 전시관 건물중 가장 높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랍니다. 높이가 55m로 아파트 20층과 맞먹습니다. 시멘트 저장탑을 재활용하여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연주 감상과 해수의 담수화물 시음의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멀리 바다에서 보니 빅오와 주제관인 해양 베스트관은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의 상징인 '빅오 쇼'의 준비는 프랑스와 미국의 기술진이 참여해 2년이 걸렸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게 됩니다.

여수엑스포의 박람회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 타워는 전시관 건물중 가장 높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시멘트 저장탑을 재활용하여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의 박람회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 타워는 전시관 건물중 가장 높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시멘트 저장탑을 재활용하여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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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기간동안 화려한 밤바다를 수놓을 빅오와 주제관인 해양 베스트관은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 있다.
 박람회 기간동안 화려한 밤바다를 수놓을 빅오와 주제관인 해양 베스트관은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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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일 열린 공개 리허설에서 위용을 드러낸 거대한 해상구조물 빅오의 환상적 쇼와 아쿠아리움 수중터널 등은 여수엑스포의 성공과 감동을 미리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후문입니다.

리허설 때 드러난 문제점 해결, 박람회 성패좌우 할 듯

하지만 리허설 때마다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조직위는 지금까지 3번의 예행연습을 가졌습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은 최종 점검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총 11만 5000여 명이 입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엑스포 장으로 들어선 입장객들은 한꺼번에 몰린 인파로 전시관마다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6일 최종 리허설의 미숙한 진행에 대한 공식사과문을 내놓았습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였나, 한 번 들여다 볼까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첫째, 환승주차장→박람회장까지 셔틀버스가 부족하고 주차장의 안내가 미흡해 2시간까지 기다리게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기사님들이 노선을 잘 몰라 길을 잘못 드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둘째, 09:00 ~ 09:40까지 입장권 관리 서버가 오류를 일으켜 스마트 폰 및 미디어 키오스크 예약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업체인 인터파크에 확인 결과, 전날 인터파크 관계자가 사전발권 프로그램 작업을 하면서 DB 인덱싱 기능을 복구해 놓지 않은 어이없는 실수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득이 현장 예약을 포기했고 큰 혼란과 불편을 야기하게 됐습니다.

동양 최대의 아쿠아리움 수중터널 등은 여수엑스포의 성공과 감동을 미리 느끼기에 충분하다.
 동양 최대의 아쿠아리움 수중터널 등은 여수엑스포의 성공과 감동을 미리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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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을 시원스럽게 가르는 물살처럼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원합니다.
 박람회장을 시원스럽게 가르는 물살처럼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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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현장예약 시스템의 불통으로 아쿠아리움이나 로봇관 등 인기관은 대기열이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더운 날 4시간 이상 대기할 수밖에 없었고 대기열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무질서와 새치기 등이 만연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넷째, 조직위 직원,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현장 관리 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이 부족하여 단순 문의조차 제대로 답변하고 도와드리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심지어는 이들이 삼삼오오 그늘에 모여 잡담을 하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공식사과까지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여수세계박람회 즐기는 관람 팁

조직위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사소한 문제점이 지적되었음을 인정했고, 이 같은 문제점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관람객들에게 한 가지 부탁 말씀도 덧붙였습니다.

"박람회장에는 80개소가 넘는 다채로운 전시시설·특화시설 등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수의 풍광과 환상적인 바다를 끼고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빅오쇼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장인원이 하루 2만 명도 안 되는 특정 전시관에 지나친 기대를 하고 몇 시간씩 기다리시는 것 보다는 잘 준비된 다양한 전시·특화시설과 재미있는 공연을 즐기실 것을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여수세계박람회,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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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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