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월 9일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민주통합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첫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북핵과 저축은행사태, 광우병 파동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선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백해무익한 제3차 핵실험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과 한국 정부도 강경대응이 아니라 북핵 폐기를 위해 약속한 영양지원을 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원내대표 경선 등으로 어수선한 사이에 파이시티 문제가 제대로 지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민생 문제인 저축은행 문제는 앞으로 철저히 규명하고 원내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 박 비대위원장은 강한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권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개탄한다"며 "즉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장 조사단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할 거면 왜 국가예산을 들여 미국까지 갔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진 비대위원들의 인사말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다짐이 주를 이뤘다. 비대위원들은 당의 공백을 줄이고 정권 교체를 위한 신임 지도부 선출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13명의 비대위원은 김우남·박기춘·노영민 의원(3선), 김현미·김태년 의원(재선), 이학영·홍의락·최민희·민홍철·김관영·한정애 (초선), 고연호·송영철 지역위원장으로 구성됐다.

 

한편 회의에 앞서 민주통합당 비대위원들은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평화,민주,복지,통일'이란 방명록 글귀을 남겼다.


태그:#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박지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