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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야, 박람회장에서 놀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남관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어야, 박람회장에서 놀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남관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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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은 여수박람회가 시작되는 날이다. 여수시에서는 관내 초·중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관내 유적지와 박람회장을 영어로 안내할 수 있도록 영어구사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 28일은 야외테마체험 영어 학습이 종료되는 날이다. 오전 9시, 여수 여도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영국출신 원어민교사 시안(Sian)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있었다. 시안이 각 학생에게 "취미, 좋아하는 색깔, 오늘 날씨, 동생이 있으면 동생하고 사이가 좋은지" 등을 둘었다. 아이들은 대답을 잘 했지만, 학년 별로 차이가 분명했다.

1학년보다는 2학년이, 2학년보다는 3학년이 더 유창한 영어로 대답하고, 묻지 않은 내용까지 곁들여 설명했다. 특히 한 여학생은 "남동생이 자꾸 괴롭혀 싫다"고 말해, 옆에서 듣고 있던 나와 시안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버스속에서도 열심히 영어 퀴즈를 내고 학생들도 선물을 받기위해 열심이었다.
 버스속에서도 열심히 영어 퀴즈를 내고 학생들도 선물을 받기위해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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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방문하는 외국인과 안내를 맡은 한국인으로 역할을 나눠 역할극을 하고 있다
 여수를 방문하는 외국인과 안내를 맡은 한국인으로 역할을 나눠 역할극을 하고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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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일행이 찾은 곳은 여천역. 원래 박람회장에서 현장체험을 하기로 했으나 이날 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예행연습을 하기로해 여천역과 진남관에서 체험학습을 하기로 변경했다. 여천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시안은 계속 영어퀴즈를 내고, 학생들은 퀴즈를 맞혔다.

플랫폼에 도착한 학생들은 역에 도착한 외국인과 안내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역할극을 했다. 여천중 학생과 합류한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수군을 총지휘했던 진남관에서 역사 유적과 임진왜란에 관해 영어로 안내하는 연습을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도중학교 3학년 정다미 학생의 소감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영어로만 참여해야 하는 활동이라서 못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앞섰어요. 걱정반 기대반으로 활동에 임했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딱하고 어려운 방법이 아닌 친숙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몹시 신기했어요. 무엇보다도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여수박람회에 대해서 더 잘 알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중인 여도중학교 3학년 정다미 양과 시안
 인터뷰 중인 여도중학교 3학년 정다미 양과 시안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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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에서 '박정영어학원'에 위탁한 '제6회 영어야, 박람회장에서 놀자!'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여수시내 30개 학교 학생 665명이 참가했다. 매주 3∼4회 실시한 프로그램에는 일반시민 6개반 199명과 지도교사를 포함한 연인원 915명이 참가해 성공리에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과 '전남교육소식'지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여수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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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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