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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이 오후 4시 현재 45.8%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 종료시간을 2시간 가량 남겨두고 투표율 85%를 넘어 사실상 투표를 마친 곳이 있다. 서산∙태안 선거구에 속한 섬마을 중 독립 투표소가 설치된 태안군 근흥면의 가의도와 서산시 팔봉면의 고파도 두 곳.

 

이 두 섬마을은 뭍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섬마을이라는 특성상 선거 바람에서 소외돼 왔다. 4.11 총선 유세기간 중 64년 만에 한 후보자가 고파도를 방문했을 뿐 후보자들의 발길이 전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환경 탓에 이곳 섬마을 사람들은 투표 전에 후보자들의 소신이나 정책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할뿐더러 정치나 선거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권리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에 있어서는 그 어느 곳보다 적극적이었다. 특히 태안 가의도의 경우, 투표 종료 시간이 아직 2시간 가량 남아 있지만, 사실상 투표가 종료됐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태안 가의도 주민들은 오후 3시 현재 총 유권자 68명 중 58명이 투표를 마쳐 85.3%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를 하지 않은 10명의 주민들은 주소만 가의도로 돼 있을 뿐 인근 신진도 등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현재 파고가 높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충남 태안군 투표율은 46.4%

 

태안군에서 선거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가의도의 경우 주민 58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가 종료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태안군의 경우 총 유권자 5만2646명의 유권자 중 오후 3시 현재 2만4423명이 투표해 46.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의도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투표율 74.3%(유권자 74명 중 55명 투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에는 투표율 73.5%(유권자 68명 중 50명 투표), 지난해 4.27 재보선 당시에는 80.5%(유권자 67명 중 54명 투표)를 보인 바 있다.

 

한편, 태안 가의도와 함께 섬 마을 중 독립 투표소가 설치된 서산시 팔봉면의 고파도는 오후 3시 현재 139명의 유권자 중 76명이 투표해 54.7%의 투표율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가의도, #고파도,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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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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