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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 열사 추모식이 열렸다.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회장 백남해)는 10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이곳은 52년전 김주열(金朱烈, 1944~1960년) 열사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떠올랐던 마산 앞바다 바로 앞이다. 전북 남원 출신인 김주열 열사는 옛 마산상고(지금의 용마고) 입학생으로 있다가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3·15의거)에 가담한 뒤 행방불명되었다.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표지석 앞에서 헌화하는 모습.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표지석 앞에서 헌화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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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표지석 앞에서 헌화하는 모습.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표지석 앞에서 헌화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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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해 4월 11일 이곳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김주열 열사의 묘는 마산 3·15묘지와 수유리 4·19묘지, 남원 3곳에 있다. 두 곳은 가묘이고 시신은 남원 묘소에 있다.

마산·남원지역 인사들은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활동해 오고 있다. 경남도는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시신인양지와 부근 일대를 2011년 9월 22일 문화재(경상남도 기념물 277호)로 지정했다. 전국에서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첫 번째다. 경남도가 문화재로 지정한 구역은 마산 앞바다를 포함해 총 2003.9㎡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시신이 발견됐던 날을 '4·11의거'로 기리고 있다. 올해는 19대 총선이 치러지는 날이어서 하루 앞서 추모식이 열린 것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주열 열사의 후배인 용마고(마산)와 금지중(남원) 학생들도 참석했다.

김주열 열사 추모식 "열사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자"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추모 공연 모습.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추모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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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묵념하는 모습.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묵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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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욱 경남대 명예교수와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허정도 창원대 초빙교수, 박춘우 창원시 여성복지국장, 조형래 경남도교육의원, 이옥선 창원시의원, 김명운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의장, 박영철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남원) 회장, 김성진 총선 후보(마산합포) 등이 참석했다.

김영만 마산민주공원추진위원장은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가 문화재로 지정된 지 처음으로 갖는 추모식이다, 이곳에 '마산민주공원'이 들어서고, 나아가 우리나라 '민주주의전당'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해 회장은 "13년전 남원에 있는 묘역 참배를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추모사업을 벌여왔다, 문화재가 되었는데 이제사 김주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며 "열사의 정신이 이 땅에서 살아 있음을 보여 주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김영만 마산민주공원추진위원장이 경과보고 하는 모습.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김영만 마산민주공원추진위원장이 경과보고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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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백남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진은 백남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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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은 박춘우 국장이 대신 읽은 연대사를 통해 "이곳은 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주열 열사가 온 국민의 마음 속에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운 의장은 "과거역사를 정리하고 추모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착취와 억압에 저항했던 열사들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면서 "김주열 열사의 정신을 배워 참된 민중의 큰 힘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철 회장은 "문화재 지정은 이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다, 열사 정신을 부활시켜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춤패 '늬'가 공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표지석 앞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사단법인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는 10일 오후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앞인 마산중앙부두 앞 물양장에서 "4.11 민주항쟁 52주년 기념 김주열열사 추모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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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주열 열사, #마산민주공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4.19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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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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