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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분노의 숫자 13] 가계 순저축률 변동 국제 비교 OECD에 의하면 2011년 우리 국민들의 가계 순저축률은 2.7%로 1994년 20.5%에서 매우 큰 폭으로 하락했다.
▲ [한국사회 분노의 숫자 13] 가계 순저축률 변동 국제 비교 OECD에 의하면 2011년 우리 국민들의 가계 순저축률은 2.7%로 1994년 20.5%에서 매우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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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가계 순저축률이란?

저축은 소비에서 지출을 제한 부분이다. 가계 순저축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에서 소비하고 남은 부분을 말한다. 가계 순저축률은 가계가 처분할 수 있는 모든 소득 가운데 소비하고 남은 금액의 비율이다.

[문제 현상] 최고의 저축률에서 최저의 저축률로

외환위기 이전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저축률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높았고, 이것이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저축은 대폭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대란이 시작되던 2002년 이미 저축률은 0.4%로 사실상 저축 없는 국민이 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금융위기의 위험이 다가오자 잠시 저축이 늘어났지만, 소득이 늘지 않자 다시 하락하여 2011년 2.7%로 주저 앉았다.

이 수치는 OECD 주요 국가 가운데에서도 두드러지게 낮고 모기지 대출 부실로 금융위기를 일으킨 미국보다도 낮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저축률 급감은 OECD국가들 가운데에서 유례가 없는 폭락 수준이다.

[진단과 해법] 소득 증대를 위한 임금의 체계적 상승

우리 국민의 저축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소득정체다. 외환위기 이후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확대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의 소득이 정체했고 저축여력은 줄었다. 저축은 고사하고 부채를 늘리면서 소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해법은 가계의 소득을 늘려서 저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부채도 줄여나가는 것이다.

어떻게 소득을 늘려나갈 것인가? 국민들의 소득이 늘지 않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국민경제가 생산한 부가 주로 기업 쪽으로 분배되었기 때문이다. 노동에서 기업으로, 99%에서 1%로 부의 편중이 있었다. 따라서 경제성장만큼의 노동자 임금 상승이 필요하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별을 대폭 줄이고 없애야 하며, 최저임금을 평균 임금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병권 기자는 새사연 부원장입니다.



#가계순저축률#가계부채#저축#임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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