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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리 노리스의 안면이식 수술을 소개하는 미국 야후 헬스라인
리차드 리 노리스의 안면이식 수술을 소개하는 미국 야후 헬스라인 ⓒ Yahoo


총기 사고로 얼굴을 잃고 은둔의 삶을 살았던 남자가 새 얼굴을 갖게 됐다.

주요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37세 남성 리처드 리 노리스가 영화 '페이스 오프'처럼 안면이식 수술을 받아 전혀 새로운 얼굴을 얻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15년 전 총기사고로 인해 얼굴 대부분을 잃은 노리스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는커녕 간단한 외출도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가능했다.

하지만 의학의 기적이 노리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지난 19일부터 무려 36시간에 걸친 대규모 안면이식 수술을 통해 노리스의 얼굴을 바꿔놓았다.

세계에서 23번째로 실시된 노리스의 안면이식 수술은 가장 전면적인 안면이식이 이뤄졌으며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노리스는 피부, 치아, 신경조직 등을 이식받아 후각도 되찾았으며 수술 후 6일 만에 면도와 양치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노리스의 수술은 뇌사자의 안면 기증이 있어 가능했다. 수술을 이끈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 박사는 "안면기증을 할 경우 수술받는 사람의 얼굴이 기증자와 닮을 것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즈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안면이식 수술을 성형의 의미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수술은 마스크 뒤에 숨어서 살았던 사람에게 삶을 되찾아준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이식수술#페이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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