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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선거 뽀개기' '기탁금 1500만원' 거듭되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이번에는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전세권 면적이 사실과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3월 26일 손 후보가 신고한 서울 용산구 남영동 전세권 건물 면적이 59.5제곱미터가 아니라 27.45제곱미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거듭된 거짓말 논란에 이어 전세권 면적까지 오류로 확인되자 누리꾼들은 점점 분노에서 허탈감마저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기사에 대한 포털 다음 누리꾼 '땡사마'는 "단위계산은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데, 재산 신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 후보가 되었는지 참 어이가 없다"며 "나이 어리면 다 용서가 되는건가? 초딩 반장 선거도 아니고 나도 여자지만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전세 평수도 모르면서 어떻게 국회의원 할래?"

 

누리꾼 '바보퉁이'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솔직히 재산신고 중요한 건데. 그걸 어려서 잘 몰라 실수했다. 뭐가 그리 어리냐. 그럼 어린애를 데리고 국민을 농락하냐. 새누리당아. 솔직히 처음 국회의원후보 재산신고하는데. 확인도하지않고 적었다. 말이되냐. 정말 새누리당과 손수조 후보 안 된다."

 

누리꾼 '2012'는 "면적에 대한 개념도 없는 애가 뭔 국회의원을 하나 가서 부동산계약서 쓰는 법이나 배우고 오라해라"고 촌평했다. 특히  부산시 선관위가 손 후보의 잘못된 재산 관련 신고에 대해, <오마이뉴스> 와 한 통화에서 "후보 착오로 생긴 일이라면 고치면 된다"며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에 대해 누리꾼 '자남산'는 "선관위가 새누리당 대변인?"이라고 따져 물었다.

 

진중권 "손수조 때문에 새누리당 패닉"

 

 

"당선되기도 전에 공약을 파기한 후보가 또 있었던가요?"라고 비판했던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도 "손수조 때문에 새누리 지지자들은 패닉에 빠진 듯. 사실 지역구 후보로선 '버리는 카드'나 다름 없는데… 그녀의 흔들림에 저렇게들 당황하는 것은, 그녀가 (이준석과 더불어) 새누리당이 젊어졌다는 거짓 선전의 시각적 상징이었기 때문이겠죠"라며 손 후보 공천은 거짓 선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거죠. 원래, '새누리당이 이렇게 젊어졌다'고 얘기하려 했던 건데, 지금은 '역시 새누리당이다. 겨우 27살에 벌써 이렇게 늙었다' 뭐,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벌써부터 저쪽에서 '잘라 버리자'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고 말해 새누리당이 손수조 띄우기에 나섰다가 부메랑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손 후보와 새누리당, 선관위 강하게 비판

 

통합진보당 이지안 대변인은 3월 26일 논평을 내고 "손 후보가 약속을 이행치 못한 데 대한 사과는커녕 누리꾼을 분노케 하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으니,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후보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며 "최근 불거진 가족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손수조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마땅하다"며 "언제는 손수조 띄우기에 골몰하더니 문제 덩어리가 되니까 나몰라라 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특히 각종 의혹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한 선관위에 대해서도 "손 후보의 거짓말과 공약파기 사항이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지난번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함께 벌인 카퍼레이드 불법선거운동에 이어 유독 손수조 후보에게만 관대하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손수조, #사상구, #진중권, #부산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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