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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핵안보회의에 관해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
ⓒ <뉴욕타임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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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들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하여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도착 사실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AP통신>은 "미 대통령이 미국 선거 해에 아시아 한 나라에 3일간 머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계획과 6자회담(disarmament talk) 복귀에 더욱 많은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착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를 상징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핵 무장한 북한과의 최근의 외교적 혼란과 실망에 따른 힘의 과시로 평가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최근 미국으로부터 '따돌림 아이(odd man out)'로 낙인 찍힌 북한과 함께 이란은 같이 벼랑 끝(brinksmanship)전술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이번 회의는 공식적으로는 핵물질 동결 등을 위한 연설이나 성명이 주를 이루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와 이를 논의하기 위한 미중, 미러시아 정상회담이 실질 내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분명히 중국이 북한의 정책결정에 모든 수단의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희망한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번 미중 정상회담 동안 미국은 중국에 북한 지도부의 설득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에게 있어 냉전 시대의 산물인 비무장지대 첫 방문은 견고한 동맹국이자 절친한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제스처이긴 하지만 그보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계획 발표 이후 점증하는 긴장을 어떻게 적절히 해소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 조정관을 지낸 빅터 차는 "우리는 어쩌면 사찰의 근거도 도발이나 미사일 중단도 얻지 못할 수 있다"면서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왔는지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북한의 이러한 과거 전력으로 볼 때 식량지원이 이러한 북핵협상의 돌파구가 되기에는 미약해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핵 보유(가능)국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 '북한'을 포함하여 9개국을 지명하면서 "이외에도 다수 국가들이 무기 전용이 가능한 우라늄 시설을 가지고 있어 '방사능유출무기(dirty bomb)의 세계적 확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그:#핵안보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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