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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20일 3표 차이로 패한 안산 단원갑에 대해 재경선을 요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백혜련 예비후보와 진보통합당 조성찬 예비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벌였다. 경선 결과에 따르면 조성찬 후보가 3표차로 승리했다.

 

당초 경선관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께 열기로 했으나, 잠시 순연됐다. 이 과정에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통합진보당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후 안산 단원갑 재경선 안건은 경선관리위원회에 안정으로 상정됐다.

 

경선관리위원회는 각각 2명의 양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표결로 결정하자'는 민주통합당 측 요구에 시민사회단체 대표 3명은 '경선관리위원회는 그 같은 권한이 없다'며 양당 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3시 40분께 다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진보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오전 8시께 기자와 한 통화에서 "우리 사무실(안산 단원을 통합진보당 후보 사무실)이 조성찬 후보(안산 단원갑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승리에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20일 치러지는 안산 단원을 여론조사와 관련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수 있으니 당원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주지시켜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 사무실로 5통의 전화가 와 사람들이 조성찬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위한 시행세칙(초안) 제6조 2항의 '여론조사는 해당 선거구의 유권자구성비를 기준으로 할당한다'는 규정에 비추어 봤을 때, 지난 17일 18일 치러진 여론조사 결과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여론조사는 '해당 선거구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합진보당 안산 단원을 초지동 선거 사무실 유선 전화기로 걸려온 여론조사 샘플은 결과에서 제외 돼야 한다는 것.

 

앞서 기자와 통화한 통합진보당 안산단원을 핵심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 한 인터뷰에서 "단원을 지역에 거주하는 상당수 주민이 단원갑 지역의 야권 후보를 가리는 설문에 응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하지 않은 표본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태그:#백혜련 , #조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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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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