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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노사협의회에서 서울메트로 김익환 사장(좌)와 정연수 노조위원장이 해고자 경력직으로 복직 등의 내용응 담은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합의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노사협의회에서 서울메트로 김익환 사장(좌)와 정연수 노조위원장이 해고자 경력직으로 복직 등의 내용응 담은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 김철관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노사가 과거 노사간 대립과 갈등으로 빚어진 파업해고자를 결원 범위에서 경력직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 노사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2012년 1/4분기 정기노사협의회를 열어 승진, 전보, 근무평정 등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토론회 개최, 퇴직금중간정산 상반기 실시, 특히 직종별 인력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직과 신규채용 균형있게 추진 등도 합의서에 담았다.

노사협의회에서는 김익환 사장과 정연수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각 10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은 안건을 상정한 후 이전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1/4분기 정기노사협의회를 의결했다.

노사 합의 후 인사말을 한 김익환 사장은 "현재의 노사관계는 유리벽 속에 있는 것과 같다"면서 "모든 것을 숨길 것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에 지하철 운임인상을 하면서 자의든, 타의든 경영혁신을 서울시민에게 약속했다"면서 "감사원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 피해를 예방하고 실익을 찾기 위해 노사가 끝장 토론이라도 해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정연수 위원장은 "공사가 대단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노조도 알고 있다"면서 "지방공기업법에는 지방공기업이 경영이 어려울 때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을 해야 하는데 그런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공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주인정신을 가지고 헤쳐 나가면 감사원과 서울시의 잘못된 지시를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 산하 공기업 파업 해고자 복직 방침이 알려지면서, 시 산하 공기업 노사 대표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해고자 복직을 위한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이어 1~4호선 서울메트로 노사도 합의에 따라 경력직 채용공고를 조만간 낼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파업해고자 16명 전원을 경력직으로 복직할지는 미지수이다.


#서울메트로노사 해고자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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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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