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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오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제5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동 을 지역은 공천심사위원회의 원안대로 박성수 예비후보와 심재권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했다.

 

[박성수] 참신성 앞세운 지역 밀착형 캠페인 벌일 것

 

박성수 후보는 공천심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오래도록 정치를 해오신 선배와 경합 할 수 있게 된 것은 유권자들의 응원의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공천심사과정에서 오간 네거티브 전략들에 대한 아쉬움과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다른 예비후보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아쉬움과 상처를 아우르는 성숙한 경선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성수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방식, 지역의 이해관계에 물들지 않은 참신한 사람을 바란다는 것을 알았고, 그 열망이 곧 박성수 후보의 경선 승리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성수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블로그와 SNS이용자들이 보이는 관심이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박성수 후보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던지는 유권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과의 소통이 큰 즐거움이자 지역에 대한 공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SNS를 통한 소통은 주제가 광범위해서 통상 강동지역의 현안으로 생각하는 주제들 이외에도 많은 민생현안이 있음을 알아간다"며 "SNS를 통해 제기되는 문제는 PC방 업계를 포함하는 게임산업에서부터 지역 중소상인들이 제기하는 교통문제와 보육문제까지 다양하게 이어지고, 생각의 화두가 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현강학원(동신중학교, 현강여자정보고등학교)의 고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관내의 교육 문제, 학교 폭력, 왕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검사 시절 학교문제를 다루어본 경험을 지역구에서 활용할 생각이지만, 공권력 의존형이 아닌 학부와 학생, 학교의 세 주체를 주축으로 살기 좋은 강동의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선에 임하는 입장에 대해 박성수 예비후보는 "경선과 본선을 크게 구분치 않고 전문성과 참신성을 앞세워 지역밀착형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전문성에 관련해 "전직 부장검사로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제도적으로 기획하는 것과, 그리고 최근 들어 왕성하게 활동하는 민주통합당의 'MB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위' 위원으로서 MB 심판을 단순 공약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의 참신성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그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작용한 '지역연고의 부재'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서 나왔다. 그는 '지역의 이해관계에 중립적일 수 있는, 지역의 현안에 공정한 눈으로 살피고 들을 수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유권자의 달라진 정치에 대한 갈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로 자신을 꼽았다.

 

지역 밀착성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지역현안을 섭렵하고 적절한 대안과 조정안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지금껏 공약으로 그쳤던 지역 도심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지역공동체의 와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여성 유권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육아 및 보육 문제를 법안정비를 통해 보육시설의 확충과 기업체의 보육시설 마련 강제, 그리고 교육문제를 교육전문가의 입장에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후보는 마지막으로 "경선에서는 민주진영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잃었던 표심을 되살릴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이 요구된다"며"경선 후보들 사이에서 경선 이후의 야권연대 까지 바라보는 모습으로, 정권심판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권] 99%를 위한 정권교체 이뤄낼 것

 

심재권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경선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요,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의 선택"이라며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심재권을 선택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정권교체도 해 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2012년 정권교체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당시 강동구 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는 제 16대 국회의원 재직한 바 있다.

 

또한 심 예비후보는 "나는 젊음을 불사르며 '99%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며 "'99%를 위한 정권교체'를 여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심 예비후보는 1970~1990년대에 수배, 투옥 등을 겪었다. 그는 "(내가)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자신을 두고 "검증되고 준비된 정권교체의 큰 일꾼"이라고 설명했다.

 

심재권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이명박 정부가 해왔던 것처럼 1% 부자만을 위한 나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정권교체를 해 99% 국민 전체를 위한 나라로 갈 것이냐에 대한 선택"이라며 "이번 총선에서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지금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등 소위 '탈MB'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변한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심재권 예비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4대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 경제활동의 성과를 국민에게 돌리는 '경제민주화' ▲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성장을 의미하는 '일자리 최우선 정책' ▲ 소득과 분배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보편적 복지' ▲ 남북관계 복원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바로그것.

 

그는 "지금 민주통합당에서 이번 공천과정에서 과도하게 검사 출신을 영입해 민주당이 마치 '검사당' 내지 '법조당'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이 너무 많고, 법조인 출신이 너무 많은 정당은 99% 서민의 아픔을 제대로 잘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덧붙여 심재권 예비후보는 "강동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벌써 만 16년이 넘었다"며 "그동안 강동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특히 국회의원 시절인 2001년 고건 당시 서울시장과 협의해 천호지구단위계획을 확정, 천호사거리 주변에 고층빌딩이 대거 세워질 수 있도록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9호선의 보훈병원역까지 노선 연장을 확정해 서울 강남까지 바로 갈 수 있도록 한 것도 성과였다"고 덧붙였다.

 

심재권 예비후보는 "기간 강동에서 보낸 16년 간의 시간이 각별해 강동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 '사람특별구 강동'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예비후보가 발표한 '사람특별구 강동 비전'은 사람에게 우선 투자하고, 교육이 중심이 되는 지역발전을 추진해 강동을 한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그는 "'99%를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모델이 고용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 성장인 것처럼 '사람특별구 강동'도 사람에게 우선 투자하고, 교육이 중심이 되는 지역발전"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양측 예비후보의 인터뷰는 3월 7일 이뤄졌음을 밝힙니다.


태그:#민주통합당, #강동을, #박성수 검찰개혁, #심재권 정권교체, #공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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