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4.11 총선 민주통합당 지역경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은 7일부터 본격 시작됐으며, 예비후보 경선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하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토론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는 전화 02-733-5505로 연락하면 된다. 이 토론은 선관위의 유권 해석에 따라, 상대 후보가 토론을 거절할 경우에는 홀로 사회자와의 단독 대담 형태로 진행된다. [편집자말]
 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통합당 지역구 경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생방송에 김영근 민주통합당 서울 강서갑 지역 예비후보가 출연했다.
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통합당 지역구 경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생방송에 김영근 민주통합당 서울 강서갑 지역 예비후보가 출연했다. ⓒ 최인성

4·11 총선 민주통합당 서울 강서갑 경선에 나선 김영근(49) 예비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신기남 후보는 지역 정치를 20년 동안 독점했다, 이에 대한 반발 심리가 크다"며 "이제는 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근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선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신기남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신기남 후보의 정책·기획 특보를 하는 등 모든 과정을 지켜봐왔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신기남 후보는 국민을 위해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게 아니라, 국회의장과 같은 직을 목표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집착 때문에 오류와 엇박자가 난다, 이번 총선에 나서지 말고 차기 정권에서 큰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갑은 지난달 29일 신기남·김영근 후보의 2인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민주통합당은 당시 중진과 신진 정치인의 대결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7일부터 민주통합당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신기남·김영근 후보 모두에게 토론회 참석을 제안했지만, 신기남 후보는 거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후보만 참석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영근 "물이 고이면 썩는다, 20년 정치 독점 심판 이뤄진다"

김영근 후보는 "본선 경쟁력에서 신기남 후보를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4번 총선에 나와 3선을 한 신기남 후보에 대해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말과 함께 반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NGO학회 사무총장과 강서 호남향후회 부회장 경력이 말해주듯, 호남사람들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선 승리도 자신했다. 김 후보는 "신기남 후보 밑에서 일하다 나왔기 때문에 조직이 없지만, 낙마한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저를 지지하기로 했고 신앙인들의 도움도 받고 있다"며 "20년 정치 독점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근 후보는 정치 신인이지만, 정치의 영역에 들어온 지는 27년 됐다. 그는 "오래 전부터 국회의원이 꿈이었다, 1985년 이원배 평화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국회에 처음 진출했다"며 "이후 채영석 의원 보좌관, 국회 전문위원, 총·대선 전략기획 특보로서 정치권에서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석사학위 논문 제목이 '한국형 오픈프라이머리에 관한 연구'이고, 박사학위는 '한국의 이념정당에 관한 연구'다, 정책·선거·정치의 브레인급에 속한다"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강서구의 구청장이나 국회의원 후보 물망에 오를 정도로, 충분히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현안 해결 공약으로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강서에서 서울 도심이나 마포·서대문까지 가기 어렵다, 거리는 가깝지만 한강이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하철 2호선의 신정지선(신도림역~까치산역)이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재개발·재건축과 관련, 김 후보는 "당장 해결 답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개발보다는, 주민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손을 내밀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정치와 시민사회 간의 소통이 활발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완전히 역행하고 있다"며 "19대 국회에서는 시민사회가 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아 사회가 더욱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차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강서갑은 8~9일 모바일 투표와 10일 현장투표를 통해 공천자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영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